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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 데이터 마켓팅'으로 틈새시장 활성화

기사입력 : 2011년11월21일 09:57

최종수정 : 2011년11월21일 10:05

3040세대·예능계 종사자들 'i시리즈'선호


-i30,i40 계약고객 총 1200명 성향분석
-젊은 층 고객 압도적..디젤차 인식 개선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가 최근 유러피언 감성의 신중형 i40와 신형 i30를 국내시장에 잇따라 선보였다. 니치마켓(틈새시장)인 왜건과 해치백 시장을 활성화해 보겠다는 게 회사 측 의지다.

두 차종 모두 유럽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보니 국내시장의 초반 성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 10월 내수시장에서 i40는 542대, i30는 226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특히, '차라면 당연히 세단'을 외치던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층 고객들이 색다른 차들을 찾으면서 이들 i시리즈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실제 i40, i30 계약고객 총 1200명을 분석해 본 결과, 왜건과 해치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우선 i40 초기 계약고객 600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은 36.7세로 나타났다. 30대 후반 고객들이 전체 17.9%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초반 고객들이 17.1%로 두번째로 많았다.

고객들의 직업군을 보면 미술과 음악, 방송, 사진 등 예능계 종사자들이 전체 45.8%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고객 중 42.5%가 해외 유학 또는 해외거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40세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지역에서의 생활경험에 따라 세단 중심의 취향이 왜건과 해치백 등 실용성 스타일로 바뀔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세단에서의 선호도 변화가 20대와 50대 고객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 i40를 구입한 전 모(56) 씨는 "유럽여행길에 독일에서 i40를 보고 첫눈에 반해 국내에서 시승 후 바로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과거 부정적 인식들이 많이 개선된 점도 현대차에게는 고무적이다. 단적으로 i40의 계약 고객 중 약 66%가 디젤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 고객들은 "디젤 모델이 과거와 다르게 조용하고, 덜덜거리는 느낌도 없어졌다"고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디젤 모델을 선택한 고객들은 왜건이나 해치백 모델에는 디젤이 어울린다는 답변을 내놨다.

신형 i30 계약고객 초기 600명도 평균 30대 나이의 젊은 층이다. 역시 디젤 모델에 압도적인 선택이 이어졌다. 

i30의 평균 구매연령은 32.3세로, 현대차 라인업 중 가장 낮은 연령대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초반이 25.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후반이 22.8%로 2번째로 높았다.

직업 분포도도 3년차 이하의 회사원이 37.4%를 차지했다. 학생도 18.4%나 됐다.

특이한 점은 구매고객들 중 65.8%가 i30 구매시 폭스바겐 골프나 닛산 큐브와 비교해 i30가 수입차 이상의 제품력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준대형급 이상의 최첨단 사양을 적용했지만 가격은 비교대상 수입차보다 싸다는 점이 이 같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i30 역시 디젤 모델의 판매가 높아 전체 고객 중 약 절반이 디젤 모델을 선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40와 i30에 대한 구매고객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2040세대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젊은 구매 고객층을 붙잡기 위한 눈높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신형 i30는 지난 달 출시 직후 인기가수를 초청해 'i★FESTA(아이 페스타)'를 개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각종 학원 수강료 할인과 콘서트 무료 초청 등 젊은 층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이미지가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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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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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관세전쟁 첫 포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tarrif war)의 첫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세명령에 서명했다. 발효 시점은 오는 2월4일 0시1분으로, 실제 적용까지는 이틀의 시간이 남았다. 4개 당사국(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이틀 간의 협상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등으로 맞대응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 보복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등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보복조치로 응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더 묵직한 보복 관세(25%를 넘는 관세율)로 응징에 나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월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예고했던 관세부과를 명령했다 [사진=블룸버그] ◆ 관세부과 대상 7년전의 4배 육박 캐나다산 석유 등 에너지 수입 품목에는 예고한 대로 10% 관세만 부과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블룸버그에 "이는 미국내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월1일) 자산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불법 이주민, 그리고 펜타닐을 비롯해 우리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치명적인 약물이라는 주요 위협 때문에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 일종의 비상 경제 권한)을 발동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나의 책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이 수입한 캐나다산 재화는 4186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60억달러어치는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기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다. 같은 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재화는 4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까지 보태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2023년기준)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4차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적용 대상이었던 수입품은 약 3600억달러어치였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금액기준으로 7년전의 4배에 육박한다. ◆ 높은 협상 문턱? 앞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도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허술한 국경 경비 탓에 불법 이민자와 카르텔(범죄조직),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 펜타닐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그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들 나라가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거듭 공언해 왔다. 비경제적 목적, 즉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두 동맹국에 단행된 이날의 관세조치는 목표한 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다자무역협정, 즉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으로 유입되던 불법적인 펜타닐이 제거됐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조치의 실제 발효까지는 이틀의 말미가 남았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 인수를 거부했다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25%의 관세 폭탄을 맞은 뒤 9시간 만에 백기를 들었다. 백악관도 불법 이민자 추방조건을 콜롬비아가 수용하자 관세 등의 제재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그런만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이번 관세조치 역시 협상의 여지는 열려 있다. 일종의 '선(先) 관세 선포-후(後) 협상'의 수순인데, 다만 미국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전한 외신들에서는 협상의 문턱이 제법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WSJ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인하의 기준이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진전의 최고 척도는 미국인들이 불법 펜타닐로 사망하는 사건이 멈추고 미국 국경에서의 (불법) 이주와 광범위한 범죄 활동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맞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내부에서도 불만..."자동차·정유·전자상거래 등 타격 불가피"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조치는 그간 면세 혜택을 받던 캐나다산 소액 수입품에도 적용된다. 이는 800달러 미만의 소액 캐나다산 수입품이 통관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WSJ는 이러한 최저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조항이 사실상 제거됨에 따라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더구나 블룸버그는 이번 명령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축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쇼핑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적용 범위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러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 조치로 막대한 관세 수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품 및 조립 공장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그런만큼 이번 관세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겪게될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Autos Drive America)의 제니퍼 사파비안 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의 일자리와 투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해로울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장벽을 줄이고, 생산을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더 큰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정책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시장 충격파 예고...스태그플레이션 그늘 미국 태평양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캐나다산 천연가스와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산 에너지 품목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10%) 적용되지만 가계와 기업들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미국 내 원유 생산과 송유관 설비를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간 지리적 조건으로 캐나다산 원유에 의존했던 정유사들의 경우 정제 마진 압박을 겪게 된다. 캐나다산 원유에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재료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 물가상승률이 꿈틀대게 된다. 예고했던 관세가 단행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일 위험, 그리고 이를 선반영해 미국의 시장금리(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덩달아 고도를 높일 가능성은 글로벌 자산시장을 흔들어 놓을 위험 변수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경우 통화 가치 급락으로 자산시장이 한바탕 휘청댈 수 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관세를 장착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늘을 짙게 드리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관세 장착한 강달러,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야기한다"   osy75@newspim.com 202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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