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부실감독②] 저축은행 부실PF '폭탄 돌리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조원대 부실채권 '눈덩이'…'수술시기' 놓쳐 부담 가중

[뉴스핌=최영수·김연순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너나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부실하지만 금융당국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것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자산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의 지원 여력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최근 7개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로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일단락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PF자산의 부실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해 정부의 바람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부실 PF자산은 약 7조6000억원 규모로 419개 사업장에 걸쳐 있다. 대부분 사업이 중지된 상황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 금융당국 '수술시기' 왜 놓쳤나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곪아 터지도록 금융당국과 관계기관들은 무엇을 했을까. 최근 금융당국에 대한 국감에서도 저축은행 구조조정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한 정무위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성남 의원은 23일 금감원 국감에서 “토마토와 제일 등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올해 들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16개에 이른다”면서 “BIS비율이 10%에 육박하던 저축은행들이 불과 1년 새 부실저축은행으로 판명난 것은 금융당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영택 의원은 29일 예보 국정감사에서 “예금보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예보 사장은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면서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강 건너 불구경'하는 거 같다”고 질타했다.

저축은행 감독부실의 책임은 금융당국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청와대와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서 구조조정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가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적기였지만 ‘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굵직한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리면서 저축은행 문제를 덮어둘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문제가 확산되자 뒤늦게 정부가 총리실을 중심으로 금융감독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지만, 과거에 거론된 방안들을 재탕하는 수준에 그친 것도 정부가 비판받고 있는 이유다.

◆ 정부, 부실PF 정상화로 '승부수'

이제는 저축은행 사태를 최대한 수습하고 연착륙시키는 게 과제로 남았다.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의 경우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해 기사회생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매각이나 청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저축은행 전반에 걸친 부실PF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캠코가 급한대로 7조원대의 부실채권을 떠안고는 있지만, 3~5년 뒤 만기가 돌아오면 자생력이 부족한 저축은행은 또 다시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금융권이 부실PF를 ‘폭탄 돌리기’로 인식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따라서 저축은행 사태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우량한 PF사업장을 골라 정상화시키는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캠코는 부실PF 정상화에 관심있는 금융사나 건설사들을 적극 참여시킬 방침이며, 현재까지 60여개 기업이 참여의사를 비친 상태다.

캠코는 1차적으로 회생가치가 높다고 평가된 사업장 30여 곳을 비롯해 최대 100개 사업장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목표대로 잘 추진된다면 부실PF 자산의 절반 정도는 정상화시켜 저축은행 사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는 게 캠코의 계산이다.

캠코 고위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투자한 PF사업장 중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더 높은 사업장이 매우 많다”면서 “사업성이 높은 PF사업장을 철저하게 선별해 정상화시키는 게 저축은행 PF부실 사태를 해결하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부실PF 정상화에 나선 캠코와 민간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PF자산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키느냐에 따라 저축은행들의 사태의 연착륙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뉴스핌 Newspim] 최영수·김연순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