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부실감독①]건강관리 안하고 '사망선고'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당국 근본적인 책임 '외면'…사태 확산될까 '꼬리 자르기' 급급

▲최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제일저축은행 여의도지점에 고객들이 찾아와 가지급을 신청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최영수·김연순 기자] 최근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맞아 감독당국의 대응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저축은행 건강관리를 맡겼더니 곪을 대로 곪은 환부를 그대로 방치하다가 뒤늦게 ‘사망선고’(영업정지)만 하고 있다.

저축은행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경영진단 결과를 놓고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또 저축은행의 불법행위를 검찰에 고발함에 있어서도 일부 부실기관만 몰아세우며 사태를 수습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경영진단 제대로 했나…'고무줄 잣대' 논란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저축은행 '살생부'를 발표하고, 업계 2위와 3위인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을 비롯해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초 15곳 내외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거론됐지만, 후폭풍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영업정지 대상을 최소화한 것이다.

실제로 운 좋게 위기를 모면한 6개 저축은행의 명단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자산 2조원대의 대형 저축은행이거나 같은 계열 저축은행으로 알려졌다. 결국 금융당국이 파장을 우려해 영업정지 대상을 축소하면서 형평성 논란을 자초한 셈이다.

특히 'PF 부실'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면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솔로몬저축은행의 PF 자산은 1조원 수준으로 5000억원대인 토마토나 제일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지만, 캠코에 부실자산을 7000억원 정도 대거 매각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한 게 사실이다.

금감원이 PF자산에 대한 부실 여부를 제대로 평가했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사전에 정치적인 결정을 내려놓고 여기에 맞게 평가 결과를 꿰어 맞춘 게 아닌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PF자산의 부실 여부를 평가할 때 자의적인 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PF자산 규모가 가장 큰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캠코에 4차에 걸쳐 PF대출을 적극 매각해 본래 대출액과 매각가의 차액만큼 이미 손실 처리해서 총매각 대출액 7000억원 중 앞으로 대손충당 처리해야 할 규모는 23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3~4년 동안 연간 600억원 정도 충당을 쌓으면 소진되는 수준"이라면서 "올해부터는 당기손익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치권의 '입김'나 금융당국의 입맛에 따라 저축은행들의 운명이 엇갈렸다는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형평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위기 모면한 저축은행도 불법행위 고발해야

불법행위를 저지른 저축은행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과정에서도 금융당국이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다.

금감원은 지난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중 토마토, 제일, 대영, 에이스, 파랑새 등 5개 저축은행과 영업정지를 모면한 6개 저축은행 등 11곳을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21일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불법대출을 비롯한 부당행위는 저축은행 업계 전반에 걸쳐 팽배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이번에 검찰에 고발된 11곳 외에서 불법행위는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따라서 건전성과 상관없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두 검찰에 고발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영업정지’를 당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여부에 따라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것 자체가 금융당국의 차별적인 행태”라면서 “금융당국이 꼬리 자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검찰에 고발된 저축은행들의 경우 대주주는 물론 재무책임자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사실상 재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결과적으로 ‘고무줄 잣대’로 영업정지를 받은 저축은행들은 검찰조사로 두 번 사형선고를 당하는 셈이다.

따라서 저축은행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공평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금융당국이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김연순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