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우리는 맞수]현대차 i30, “폭스바겐 골프 너 잘 걸렸다”

기사입력 : 2011년09월15일 11:08

최종수정 : 2011년09월15일 18:00

정의선 부회장, “i30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것”


-현대차 i30, 골프에 ‘도전장’
-폭스바겐, “골프의 적수는 되지 못할 것”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발표한 신형 i30(아이써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30는 유럽 현지 전략형 차종인데다,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15일 현대·기아차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i30을 통해서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작고 실용적인 소형차가 인기를 모아왔다. 그 중심의 간판급 스타인 폭스바겐 ‘골프’에  i30가 도전장을 낸 것이다.

특히, i30가 폭스바겐 골프가 점령해 온 ‘해치백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현대차가 앞서 i40(아이포티)를 통해 파사트 바리안트를 노린 것처럼 이번에도 i30로 골프를 정조준했다.

i30는 지난 2007년 7월 국내에 출시, 작년 내수 총 9166대, 올들어 8월까지 올해는 2069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 대비 미국 판매량이 높다. 미국은 작년에 1만5525대, 올들어 8월까지 1만318대가 팔려나갔다.

i30 엔진 구성은 크게 4가지다. 유럽의 경우 1.4ℓ급과 1.6ℓ급 디젤이 주력이지만, 국내는 1.6ℓ 디젤과 1.6ℓ 가솔린 GDi 차종이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달 중순께 국내에 i30 신차발표회를 열어 유럽 공략의 초석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측은 i30의 고급화된 편의사양이 주효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30의 실내외 감성 품질을 높여 골프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다는 주장이다. 단적으로, 골프의 조향 성능을 따라잡기 위해 ‘플렉스 스티어링’을 도입했다. 이는 주행 중 스티어링 반응을 일반, 스포츠, 컴포트 등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는 장치다. 또 버튼 시동 장치와 함께 중대형차에 적용되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장치를 갖추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

반면, 폭스바겐 측은 i30가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 골프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74년 1세대 골프 출시 후 지금까지 6세대까지 진화한 역사가 괜히 있겠냐는 반응이다.

국내 시장에서 골프 판매량은 압도적이다. 골프 1.4 가솔린을 비롯해 1.6 디젤, 2.0 디젤 등 다양한 차종군이 적중한 것이다. 이중 1.6 TDI 블루모션은 22.2km/ℓ를 주행이 가능한 고연비를 내세워 올들어 8월까지 1023대가 판매됐다. 2.0 TDI는 이 보다 높은 1434대가 팔려나갔다. 올해 8월까지 골프 전체 판매량은 총 3602대다.

전 세계적으로 엔진 배기량을 낮추고, 연비를 높이는 ‘다운사이징(엔진 배기량과 기통수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 추세에 맞춰 미국차도 해치백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드가 국내 시장에 포커스를 통해 골프를 잡겠다는 것이다. 미국차 분위기를 벗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외에 국내 시장에서도 i30, 골프, 포커스 등이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대형차를 비롯해 중소형차까지 성공 사례를 내세우기 어려운 포드가 해치백 차종을 국내 선보인 것에 대해 업계는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제품에 앞서, 국산차 보다 떨어지는 브랜드 인지도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것이다. 또 수입차 업체들조차 포커스에 대해 무덤덤한 관심을 보이는 등 포커스는 출시 초기부터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 소형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한 적은 없었다”며, “신형 i30가 유럽 전략 차종인 만큼 골프와 얼마만큼 가까워졌는지가 경쟁력 가늠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i30을 소개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i30로 현대차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대차 i30 실내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