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모토로라 CEO 산제이, 구글 통합 암시했다

기사입력 : 2011년08월17일 11:06

최종수정 : 2011년08월17일 11:10

올해 2월 모빌리티 분사 과정서 SW 중요성 강조

[뉴스핌=배군득 기자] 모토로라 모빌리티(휴대폰 사업부문) 산제이 자(Sanjay Jha, 사진) CEO가 올해 초 미국 언론과 갖은 인터뷰에서 구글과 통합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제이 자는 지난 2월 모토로라가 모빌리티와 솔루션즈로 분사한 것과 관련,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계와 인수합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토로라 분사 이전부터 현재 장비산업과 같은 하드웨어로는 생존하기 힘들다는 발언을 수차례 거듭해 왔다.

당시 발언은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를 인수합병 하겠다는 의미보다 현재 휴대폰 산업 생태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큰 이슈를 불러오지 않았다.

삼성전자나 소니 등 전통적인 제조업체 역시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월 산제이 자의 발언은 모토로라가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사업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소프트웨어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업체를 물색했지만 오히려 소프트웨어에 잠식당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최근에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모토로라가 분사 당시 이미 인수 절차를 밟은 것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모토로라는 지난 2004년에도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문을 분사해 프리스케일반도체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미 분사된 무선장비 사업부문을 노키아 지멘스 네트워크에 매각했다.

두 회사가 모빌리티와 과정은 다르지만 ‘분사 후 매각’이라는 수순은 일치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모토로라의 모빌리티와 솔루션즈 분사가 이미 2010년 초에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모빌리티 매각과 짜맞추기엔 억지스럽다고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을 위한 수순이라고 본다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와 접촉할 수 있는 시기는 충분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토로라는 적절한 대응법을 찾지 못했다”며 “지난해 분사를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M&A가 추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산제이 자 CEO가 구글과 M&A 3일전에 특허문제를 거론한 것도 명분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며 “이미 분사 전에 M&A를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