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오라클이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기업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올렸으나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23일 특별항목을 제외한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주당 75센트로 월가의 전망치를 거의 6%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같은 순익개선은 지난 6개 분기 연속 순익 예상치를 10% 이상 웃돌았던 실적에 미치지 못한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오라클의 4분기 매출은 1년전에 비해 13% 증가한 108억달러로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107억5000만달러에 부합했다.
4분기의 소프트웨어 신제품 판매는 1년전에 비해 19% 급증한 37억달러로 자체 성장 전망폭인 4%~14%를 웃돌았다.
반면 선 마이크로시스템으로부터 인수한 하드웨어 사업부문은 6% 감소한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드웨어 판매 부진은 기술분야에 대한 지출이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오며 이 회사의 주식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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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