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근래 '현대위아'의 주가 오름세에 흐뭇해 한다는 후문이다. 지난 2월21일 현대위아 상장이후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현대위아와 한라그룹의 만도간의 주가 경쟁에 눈길이 쏠렸다.
각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위아도 만도의 주가와 같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대위아가 다소 주춤했던 것. 하지만 이달들어 현대위아 주가가 치솟으면서 현대차 그룹 관계자들이 얼굴이 다소 피었다는 말들이 시장에서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현대위아의 경우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는 계속돼 눈길을 더 끈다. 상승폭 역시 급등세에 가깝다. 현재 시장에 제시된 증권사 목표가를 이미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현대위아는 전거래일보다 1만 4000원 급등해 상한가까지 치솟아 10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월 21일 상장된 후 10만원대에서 거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가 6만 5000원 대비 67% 가량 급등한 셈이다.
현대위아는 이렇듯 무서운 기세로 치솟으면서 증권사 목표가도 뛰어넘고 있다. 14일 에프앤 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보고서를 제시한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전날까지 현대위아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8만 7000원 수준이다. 이미 증권사 컨센서스는 물론 최고치인 한국투자증권 10만 5000원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위아의 상승세에 대해 다소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작년에 만도가 상장될 때 2분기 정도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자동차 부품사들이 3월말부터 올라온 데 비해 현대위아가 덜 올랐던 것이 최근 3~4일 급등한 측면도 있다”도 설명했다.
최근 현대위가가 급등하긴 했지만, 부품쪽 수주 물량을 중심으로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여분은 아직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위아에 대해 2012년 예상 EPS 에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P/E 를 15% 할인해 산출했다며 13만 5000원을 제시했다.
김윤기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현대위아는 현대모비스의 프리미엄 요소인 A/S 부품사업을 보유하지 않고 영업 이익률이 높은 핵심부품 비중이 낮기 때문에 15%의 할인은 적정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률 향상을 고려할 때 목표주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 현대위아의 상승세가 빠르다는 판단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때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산업기계 수주부문이 안 좋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자동차 업황 호조에 더해 수급상으로도 기관이 편입하고 있어 좋은 상황”이라면서도 “요즘 예상보다 워낙 주가가 빨리 오르고 있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자동차 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 위아 매출의 70%가 자동차 부품쪽에서 나오고 그 중의 70% 가량이 현대차, 기아차에 납품하는 새시모듈”이라며 “이는 앞으로 내연기관이 바뀌더라도 존속할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보면 이익이 계속될 만한 아이템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현 주가 수준이 싸지 않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품주 상승에 더해 제2의 현대모비스처럼 성장할 것이라는 장기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 같다”며 “지금 가격에 단기 매수를 추전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대기아차가 생산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에 장기투자는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김병국 애널리스트도 “현재 주가가 실적 추정치에 비해 상향 룸이 남아 있다”면서도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에 대한 국세청의 정기세무조가가 심층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증시전문가들은 조심스럽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데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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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