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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자문사③] 조세훈 대표 "전략적 가치투자자"

기사입력 : 2010년11월15일 15:51

최종수정 : 2010년11월18일 10:06


[뉴스핌=김동호 기자] "기존에 잘 알려진 가치투자와는 좀 다르죠. 저는 전략적 가치투자를 합니다."

조세훈 이룸투자자문 대표는 자신의 투자방법이 크게 보면 가치투자의 범주에 있으면서도 기존에 알려진 가치투자와는 방법이 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회사의 기본적인 영업가치다.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력이 향후 주가를 결정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난 10년 정도의 매출과 마진률 추이, 현재는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 이 비지니스 모델이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가 등을 고려한다는 것.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한 종목이 에스엠이다. 조 대표가 올해 초 투자를 결정할 당시 에스엠의 PER은 높았다. 일반적인 가치투자자라면 쉽게 매수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에스엠의 비지니스 모델과 보유 컨텐츠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통할수 있다는 점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1988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국제부에서 증권맨 생활을 시작한 조 대표는 당시 영국과 홍콩의 펀드매니저들과 함께 일하며 영미계 스타일의 투자를 배웠다고 회상했다.

당시 영미계 투자방식은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탐구가 주를 이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배당과 지배구조에도 주목하고 있다. 주식 투자에 있어 매년 3~5% 이상의 배당금이 지급된다면 굳이 주가 등락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매년 일정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된다면 주가 흐름이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며 "배당을 받다가 이후 주가가 적정가격을 넘어서면 그때 차익을 실현하면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이같은 투자방식이 드러난 것은 본인 명의의 증권저축계좌를 통한 투자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7년여동안 개인적으로 투자한 투자기록을 '나는 주식으로 꿈을 꾼다'는 책을 통해 공개했다. 

펀드매니저는 규정상 자기가 운용하는 펀드에 편입한 종목을 개인적으로 투자할 수 없다. 그는 이런 제약조건 속에서도 1400만원으로 3억원, 22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주로 투자한 종목은 CJ3우B, 동원증권2우B, LG우, 현대차우B 등 배당을 많이하는 우선주였으며, PER 5배 이하, PBR 0.5배 이하의 저평가주였다.

기업의 지배구조 역시 투자에 있어 중요한 판단기준의 하나다.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간의 이해갈등이 일어나지 않고, 일반주주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은 지배구조라는 얘기다.

조 대표는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들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기업의 영업실적을 모든 주주가 균등하게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배구조는 기업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다. 최근 SK C&C나 글로비스 등이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기준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과거에는 이런 것에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2002년 당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내에서 현대모비스에 주목해 투자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현대모비스를 7000원대에 사서 5만 5000원까지 보유해 8배 가까운 투자수익을 올렸다.

그렇다면 잘 분석된 한 종목에 자산을 모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않았을까? 대답은 물론 'NO' 였다. 조 대표는 과거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던 당시의 경험을 살려 15개 내외의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15개 정도의 종목을 선택하면 이중 몇개가 손해를 보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손실 비중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과거 펀드매니저로 활동 당시 50여개 종목을 담는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왔는데, 이 중 가장 저평가된 15개 정도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세훈 대표는 동원증권 국제부 이후 현대투신운용(현 푸르덴셜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나폴레옹펀드를 운용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최고운용책임자(CIO)를 거쳐 2008년 8월 이룸투자자문을 설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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