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죄가 아니라 신뢰회복에 주력"
[뉴스핌= 배규민 기자] 신한지주 윤계섭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는 신한 조직이 서로 편을 나눠 갈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9일 특별위원회 첫 모임을 마치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단죄가 아니라 생산적인 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신한지주 주주와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라응찬 전 회장의 이사직 사퇴 논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윤 위원장은 재일동포 이사들이 라 전 회장의 이사직 사퇴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세 분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라면서 라 전 회장의 이사직 사퇴에 대해서는 논의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신상훈 사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결정한 것도 나중에 (검찰)결과가 나왔을 때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기 위해서"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위원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윤 위원장 본인은 고사했지만 나머지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위원장은 "나를 제외하고 모든 이사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일동포 이사들의 특위 재구성에 대한 요구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윤계섭 특위 위원장과 정선빈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가 끝난 후 류시열 회장과 한 시간 정도 티타임을 가졌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