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8일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일련의 강력한 차량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최소한 112명이 사망했으며 197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이번 폭탄 테러로 인해 이번주 예정된 이라크의 유전 개발 입찰과 내년 선거를 앞두고 또다른 치안 불안 상황이 노정되고 있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처음 차량 폭발은 다른 세 곳에서의 폭발 30분 전에 바그다드의 남부에 위치한 도우라에서 일어났다.

이후 검문소를 통과한 테러범인 법원 주차장에서 자살 폭발을 일으켰고, 그 뒤에 차량 폭발은 재무부가 임시로 사용하던 건물에서 발생했으나 자살 폭탄 테러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이라크 경찰은 밝혔다.

그에 뒤이은 폭발은 법원의 훈련 센터 인근에서 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차에 탄 채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후 이라크 석유장관은 오는 11일과 12일로 예정된 유전 개발 입찰을 취소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개발 입찰은 이라크가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상황에서 다시 회복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이라크 수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는 지난 10월 25일 법부무 건물과 인근에서 발생하여 1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 테러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라크 총리는 내년 총선까지 치안을 강화해 이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