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불황과 비상경영으로 인한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기 살리기를 위해 이색적인 사내 게임대회를 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초부터 2주 동안 남산 본사빌딩에서 각 조직별 인원을 구성해 CJ인터넷 배급게임인 '마구마구', '서든어택', '루미네스'와 국민 오락게임 '스타크래프트' 등 사내 E-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색 사내 게임대회는 집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근무능률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인 '홈퍼니(homepany) 경영'의 일환"이라며 "과거 연례 행사로 펼쳐지던 사내 체육대회 등과 같이 강제적이고 치열한 팀 경쟁 시스템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재미 위주의 운영을 펼치고 있어 사내 단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알까기'와 같은 쉬운 게임을 위주로 편성했기 때문에 남·여 직원이 함께 참가하고 말단 사원과 임원이 함께 팀을 만들어 참가하는 등 이색적인 모습들이 자주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에도 매년 행사로 치뤘던 남산 벚꽃길 도시락 행사가 비상경영으로 인한 경비절감 방침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각 임원들이 비용을 갹출해 행사를 치루며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