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평가손 개선+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우증권이 11월 흑자전환 신호탄을 쏜 후 대부분 증권사들도 9~10월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지난 10일 대우증권은 11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5억원, 186억원으로 전월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200억원의 채권평가 손실이 발생했지만 전월대비 평가손실이 상당부분 줄었고 위탁매매부문 또한 선전,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증권가에선 대우증권 실적발표 이전부터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100~200억원 정도 흑자설이 공공연했다.
채권평가손실 개선과 주식 개인비중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증가가 그 배경이다.
◆ 채권평가손 개선+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증권사들은 지난 10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10월 실적에서 수년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대형사들이 모두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도 7억원 영업이익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10월에는 시장상황이 좋지 못해 거래대금 감소, 수익증권 판매 감소 등 위탁매매 수익 감소가 실적을 짓누른 가운데 각사별 다소 차이는 있갰지만 보유채권 평가손실과 장외파생상품 손실이 수익성 악화의 직격탄이 됐다.
하지만 11월은 아니다.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채권평가손 개선이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우증권은 11월 200억원의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보유채권 평가손실과 200억원 수준이던 장외파생상품 손실에 비하면 개선됐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10월에 비해 11월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평가손실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한달간은 증권사 대부분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의 은행채가 상대적으로 큰 문제였지만 11월 은행채 스프레드가 감소하면서 평가손실이 전월에 비해 큰폭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에 더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지며 위탁매매부문 수익도 다소 늘어났을 것이란 추정이다. 전월대비 11월 거래대금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개인비중이 확대되며 브로커리지부문 수익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특히 시장에서는 대우, 현대, 대신, 키움, 동양종금증권의 시장점유율(M/S)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개인비중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별로 위탁매매부문 수익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00~200억원 흑자 가능성...삼성 우리 대우증권 개선폭 클듯
흑자폭은 얼마나 될까? 시장에선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11월 흑자규모를 100억~200억원 정도로 봤다.
한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채권평가손 개선에 따라 100~200억원 정도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고 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대형사들의 11월 실적은 전월 대비 크게 개선돼 흑자전환할 것이다. 증권사별 많게는 200~3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증권사마다 보유채권 종류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흑자전환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특히 먼저 뚜껑을 연 대우증권이 1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이같은 관측은 더욱 힘을 얻는다.
증권사별로는 채권 평가손실이 상대적으로 컸던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의 실적개선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브로커리지나 금융상품 판매에서는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상품운용이나 보유채권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0월 4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증권의 경우 75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대규모 채권손실로 10월에 각각 273억원과 2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 10월에는 은행채, 회사채 편입이 많은 회사가 적자규모가 컸다"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채권평가손 규모가 컸던 대우, 삼성증권의 실적개선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도 "10월 채권운용 손실이 11월에 상당부분 만회됐다"며 "10월까지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영업실적에 반영됐지만 11월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어 10월에 비해서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일각에선 11월 국고채 금리는 떨어졌지만 회사채는 올라 채권평가손 개선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지난 10일 대우증권은 11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5억원, 186억원으로 전월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200억원의 채권평가 손실이 발생했지만 전월대비 평가손실이 상당부분 줄었고 위탁매매부문 또한 선전,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증권가에선 대우증권 실적발표 이전부터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100~200억원 정도 흑자설이 공공연했다.
채권평가손실 개선과 주식 개인비중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증가가 그 배경이다.
◆ 채권평가손 개선+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증권사들은 지난 10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10월 실적에서 수년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대형사들이 모두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도 7억원 영업이익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10월에는 시장상황이 좋지 못해 거래대금 감소, 수익증권 판매 감소 등 위탁매매 수익 감소가 실적을 짓누른 가운데 각사별 다소 차이는 있갰지만 보유채권 평가손실과 장외파생상품 손실이 수익성 악화의 직격탄이 됐다.
하지만 11월은 아니다.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채권평가손 개선이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우증권은 11월 200억원의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보유채권 평가손실과 200억원 수준이던 장외파생상품 손실에 비하면 개선됐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10월에 비해 11월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평가손실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한달간은 증권사 대부분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의 은행채가 상대적으로 큰 문제였지만 11월 은행채 스프레드가 감소하면서 평가손실이 전월에 비해 큰폭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에 더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지며 위탁매매부문 수익도 다소 늘어났을 것이란 추정이다. 전월대비 11월 거래대금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개인비중이 확대되며 브로커리지부문 수익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특히 시장에서는 대우, 현대, 대신, 키움, 동양종금증권의 시장점유율(M/S)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개인비중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별로 위탁매매부문 수익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00~200억원 흑자 가능성...삼성 우리 대우증권 개선폭 클듯
흑자폭은 얼마나 될까? 시장에선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11월 흑자규모를 100억~200억원 정도로 봤다.
한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채권평가손 개선에 따라 100~200억원 정도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고 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대형사들의 11월 실적은 전월 대비 크게 개선돼 흑자전환할 것이다. 증권사별 많게는 200~3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증권사마다 보유채권 종류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흑자전환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특히 먼저 뚜껑을 연 대우증권이 1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이같은 관측은 더욱 힘을 얻는다.
증권사별로는 채권 평가손실이 상대적으로 컸던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의 실적개선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브로커리지나 금융상품 판매에서는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상품운용이나 보유채권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0월 4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증권의 경우 75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대규모 채권손실로 10월에 각각 273억원과 2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 10월에는 은행채, 회사채 편입이 많은 회사가 적자규모가 컸다"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채권평가손 규모가 컸던 대우, 삼성증권의 실적개선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도 "10월 채권운용 손실이 11월에 상당부분 만회됐다"며 "10월까지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영업실적에 반영됐지만 11월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어 10월에 비해서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일각에선 11월 국고채 금리는 떨어졌지만 회사채는 올라 채권평가손 개선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