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백종진)는 지난 27일 오후 5시 韓-中-日의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진행하는 '아시아눅스' 3개社가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컴측은 "한컴과 中 홍기 소프트웨어, 日 미라클리눅스가 공동 발표한 이번 MOU는 신흥 IT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에서의 공개 소프트웨어 확산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추진 중인 공개 소프트웨어 사업을 아시아눅스 기반으로 추진하며 아시아눅스측과 다양한 사업을 협력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특히 베트남 현지에 아시아눅스 기술 교육과 서비스 지원을 담당할 기술센터를 설립키로해 아시아권 리눅스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트남 과학기술부 추천으로 베트남 유력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아시아눅스의 파트너로 영입해 기존 3개社와 출시 예정인 '아시아눅스 서버3'의 현지 프로모션과 차기 버전의 공동개발을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의 공개 소프트웨어 사업 책임자인 뉴엔 트렁 꾸인(Nguyen Trung Quynh)씨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통해 베트남의 산업 발전은 물론 IT인력에 대한 수급과 채용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기존 참여사들도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에 힘입어 아시아눅스의 영향력 확대과 아시아권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 육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 홍기 소프트웨어 동 지아(Dong Jia) 대표는 "이번 MOU를 계기로 아시아눅스의 확장과 베트남 산업에서 공개 소프트웨어의 위치를 격상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미라클리눅스 사토 다케시(Sato Takeshi) 대표 역시 "베트남의 참여로 아시아권 공개 소프트웨어 확산에 촉매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컴 백종진 대표는 "동북아에 국한되었던 아시아눅스가 베트남의 참여로 아시아 표준을 향한 밑그림을 그렸다"며 "아시아전역을 묶는 리눅스 표준화 벨트 형성을 위해 연말까지 최소 2개국의 유력 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