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이달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할 수 있는 벤처투자기관 및 사업성평가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간접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은이 벤처투자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산은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자본금의 10%이상을 투자받은 후 6개월이 경과하면 해당기업은 벤처캐피탈협회에 신청해 벤처확인증을 발급받게 된다. 또 벤처기업 사업성평가기관으로 지정된 산은기술평가원의 사업성평가를 통해서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을 수 있다. 산은은 그동안 지분참여에 의한 직접투자방식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는 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출자 및 벤처케피탈 회사가 보유한 투자자산 매입과 같은 간접투자방식을 통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년도 간접투자액(508억원) 대비 약 100% 증가한 1000억원을 올해 공급하기로 하고 출자대상 조합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산은은 효과적인 간접투자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내 최대의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와 ‘창업 및 중소벤처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산은은 모태펀드가 출자한 조합에 대해 우선적으로 출자할 수 있고, 양기관은 조합에 대한 출자의사결정과 사후관리 등 협력사업을 같이 하기로 했다. 산은 김종배 부총재는 “이번 협약으로 산은의 간접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벤처케피탈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올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직접투자 및 간접투자 등을 통해 총 35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 127개 업체에 대해 지원한 2184억원보다 6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또 투자실적은 올해 6월말까지 83개 기업, 1,227억원에 달하며 이는 작년 동기(58개 기업, 942억원)대비 30%이상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