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해외이슈] 日 GDP '서프라이즈' 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앞서는 이유

기사입력 : 2005년05월17일 17:29

최종수정 : 2005년05월17일 1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1분기 일본경제가 1년만에 다시 '용틀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 2003년 말에서 2004년 초 등장했던 경기회복 서프라이즈가 연이은 실망감으로 전환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아직은 '우려'가 앞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특히 최근 일본은행이 제출한 반기 경제 및 물가정세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5%에서 1.3%로 큰 폭 하향조정된 바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물가전망도 당초 +0.1%에서 -0.1%로 바뀌었고, 양적완화 정책의 중단 가능성은 2006 회계연도로 물 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나 일단 올해 1분기 일본 경제의 약진에 대해서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지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민간소비지출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기대를 낳게 한다.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 계절조정치를 감안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17일 오전 발표했다. 이는 연율로 환산할 때 무려 5.3%라는 놀라운 수치다.이번 1분기 성장률은 분기 +1.4% 성장률을 기록했던 2004년 1분 이후 최대 폭이었다.무엇보다 국내수요가 1.4% 증가했는데, 이중 민간수요는 1.8%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이 1.2% 증가했고 기업설비투자가 2.0% 늘어나 견조했다. 공적수요도 정부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0.2% 증가해 최근 감소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등 日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엿보였다.전문가들은 1분기 소비지출이 예상했던 1% 증가 전망을 크게 상회하자 단지 계절적 요인이나 지표 변동성에 따른 요인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주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지난 1분기 일본경제의 내수기여도는 무려 +1.4%에 달했다. 성장률이 1.4%에 달한 지난 해 1분기에도 내수 기여도는 +1.1% 수준이었고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0.4% 및 -0.1% 마이너스 기여도를 드러낸 뒤 4분기에 와서야 +0.1%를 기록했다.다만 지난 해 4분기 성장률은 당초 +0.1%에서 0.0%로 하향조정되어 1분기 이전까지 일본경제의 경기침체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한편 1분기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이 0.2% 감소하고 수입은 0.5% 증가하는 등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1%로 전분기와 유사한 특징을 드러냈다.2004 회계연도 전체 GDP성장률은 정부가 예상했던 수준에는 못 미치는 1.9%였으나,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우려하던 수준보다는 훨씬 좋은 것이었다.◆ 1분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서프라이즈", 향후 전망은 "아직"최근까지 일본 경기지표와 특히 정책당국자들의 '비관적인' 어조에 비추어 볼 때 1분기 GDP결과는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었다고 평가된다.가장 최근 지표인 3월까지 급여세대 소비지출이 1.7%나 증가하였고 분기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이 소비지출 증가세을 예감하게 하기는 했으나, 소매판매가 여전히 0.2% 증가 정도의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던 점이나 대형점포 매출이 연중 내내 감소추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GDP 내 민간소비지출이 +1.2%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이는 일본 소비자들이 소득증가 추세 속에 최근 경기부진에 따른 비관적인 시각에서 다소 벗어나 물가하락에 따른 효과를 만끽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수출이 둔화세를 보인 반면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기업설비투자가 2.0% 증가한 것은 최근 핵심기계수주가 큰 폭의 강세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그러나 이번 결과에서 또한 주목해야 할 변수는 GDP디플레이터가 -1.2%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물가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일본의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핵심기계수주도 1분기에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2분기 감소전망이 우세하여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더구나 중국경기가 둔화되고 일본과의 관계악화로 인해 대중국 수출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요인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 유럽 및 세계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앞길을 불안하게 비추고 있는 등 여전히 수출주도 성장세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이 과연 내수시장의 급격한 회복세로 이런 부진요인을 털어버릴 수 있을 지 의문이다.참고로 일본은행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에너지 가격 및 소재가격 변동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동향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자국 민간수요의 변화 전망을 세 번째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출처: 일본 내각부 http://www.esri.cao.go.jp/en/sna/menu.html[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