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국민은행이 2일 직원용 모바일 시스템 유출을 확인했다
- 고객 119명의 이름·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새어 나갔다
-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보안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금융위, 오늘 오후 3시 시중은행 보안 점검회의
우리은행도 7월 수탁사 통해 유출…석 달 새 시중은행 세 곳 사고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보안 담당자들을 긴급 소집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전반의 외부 접속 경로와 이상징후 탐지 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 KB국민은행, 직원용 모바일 시스템서 119명 정보 유출
2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이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을 받아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유출 항목은 고객별로 차이가 있으나 고객명,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밤 비정상적인 접근 가능성을 인지한 즉시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원천 차단했다. 해당 시스템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고객의 금융거래와는 관련이 없는 시스템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유출 사실과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안내했으며, 대표 콜센터와 별도로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 신한 2만5000명 이어…같은 날 사고 인지
앞서 신한은행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새벽 사이 외부 비인가자가 대출모집인 전용 조회 서비스의 인증 절차를 우회해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를 빼낸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 항목은 고객명, 전화번호, 연소득, 대출 산출한도 등이다.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두 은행 모두 지난달 30일 사고를 인지했다. 다만 유출 경로가 서로 다르고, 두 사고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업계 일각에서는 신한은행 공격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서버에서 중국어 기반 AI 침투테스트 도구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해당 도구가 실제 공격에 사용됐는지는 당국이나 은행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우리은행에서도 지난 7월 고객 정보 1만7551건이 외부로 유출됐다. 외부 개발업체 직원이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임의로 보관하던 CI와 닉네임을 개발자 플랫폼에 올리면서 벌어진 사고다. 외부 해킹은 아니지만 수탁사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는 지적을 받았다.

◆ 금융위, 시중은행 보안 점검회의
금융위원회는 주요 시중은행 보안 담당자들을 소집해 오후 3시부터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 중이다.
회의에서는 각 은행의 외부 접속 경로 관리 상태와 내부 업무시스템 보안 수준, 이상 접근 탐지 체계 운영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하던 중 이번 사고가 발생해 유출 경위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검사는 추석 연휴 기간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상태였다.
은행검사1국이 KB국민은행 검사를 맡고 있으며, IT검사국 인력도 현장에서 침투 경위와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은행검사2국과 IT검사국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 대통령 "감당하기 어려운 과징금·집단소송" 경고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동통신 3사의 개인정보 보호 공동선언 기사를 공유하며 엑스(X)에 '개인정보 취급 사업자들에게 드리는 충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시 이제부터는 아낀 비용 이상의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과징금 부과, 강력한 형사처벌은 물론, 집단소송으로 민사배상까지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경고했다. 공교롭게도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사고를 인지한 날이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의 잇단 사고로 향후 제재 수위와 은행권 보안 책임이 한층 무거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