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르츠 독일 총리가 1일 러시아의 긴장 고조를 비판했다
- 푸틴 대통령은 1일 러시아 공격 시 모든 무기 사용을 검토했다
-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과 군사위협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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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과 러시아가 상대방에 대한 발언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서로 상대의 최근 움직임과 입장 발표를 비난하면서 군사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감추지 않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지정학적 긴장을 계속 높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러시아의 이러한 긴장 고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절박함의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뮌스터 시청사에서 열린 2026 국제 베스트팔렌 평화상 시상식에서 "우리는 더욱 많은 하이브리드 공격, 그 가운데 심각한 공격까지도 대비하고 있다"며 "그러한 공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신속하고 매우 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유럽에 대한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행사에서 "우리 외무부가 여러 국가에 경고를 전달했다"며 "러시아 영토가 직접 공격받을 경우 자국이 보유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편지를 보내 자신들의 발트해 연안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차단될 경우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점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당시 서한에는 "나토가 러시아와 칼리닌그라드를 상대로 위험하고 무모한 노선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또한 유럽과의 최근 관계 악화로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발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경고도 포함됐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한다면 이 경우 칼리닌그라드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지역이 될 수도 있지만, 러시아가 보유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 문제는 불가피하게 즉각 의제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가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적에 맞서 러시아는 자국의 '군사적 경쟁 우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와 영국 역시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오늘날 러시아가 보유한 수준의 타격 능력을 가진 나라는 없다. 그것이 우리의 경쟁 우위"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과 러시아의 비난과 대치 국면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8월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물 탑재 드론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벨기에의 테오 프랑켄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계속 벌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공격 때문에 '어두운 겨울(dark winter)'이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덴마크 정보당국도 최근 러시아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