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리은행이 1일 케이뱅크 지분 보호예수 해제 후 전량 처분 가능해졌다.
- 케이뱅크 주가는 3월 매각가보다 낮아 처분 시점은 미지수다.
- 우리금융은 자본여력 개선 속 그룹 자본관리와 함께 검토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CET1 개선 속 2027년 자본관리·보험사 통합 일정 변수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우리은행이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전량 처분이 가능해졌다. 자본여력이 개선된 가운데 케이뱅크 주가가 지난 3월 일부 지분 매각가격을 크게 밑돌면서 향후 그룹 자본관리 계획과 가격 수준이 처분 시점을 가를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9.22%에 적용됐던 6개월간의 보호예수는 지난달 5일 해제됐다.
우리은행은 2016년 케이뱅크 출범 초기부터 주요 주주로 참여해 여러 차례 자본 확충에 참여해 왔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주요 주주로 증자에 참여했으며, 2020년 케이뱅크 정상화 과정에서는 보통주 750억원과 전환주 881억원 등 총 1631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 보호예수 풀려 전량 처분 가능…주가는 3월 매각가 밑돌아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케이뱅크 상장 당시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은 753만6442주를 매각했다. 주당 평균 매각가격은 8738원으로 총 658억5343만원을 회수했다. 이에 지난해 말 11.96%였던 지분율은 상장과 일부 지분 매각을 거쳐 현재 9.22%로 낮아졌다.
상장을 전후로 케이뱅크 지분의 보유 방식도 바뀌었다. 우리은행은 남은 지분의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하고 케이뱅크를 관계기업에서 제외했다. 지난 3월 말에는 남은 지분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금융자산으로 재분류했다.
케이뱅크 실적을 지분율만큼 반영하던 방식에서 시장가격에 따라 지분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은 남은 지분의 평가금액에도 반영됐다. 우리은행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재분류 당시 평가금액은 2232억4800만원으로, 보유 주식 수로 단순 환산하면 주당 약 5970원이다. 상반기 중 108억4500만원의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6월 말 장부금액은 2124억300만원으로 낮아졌다.
현재 주가는 지난 3월 우리은행이 실제 지분을 처분했던 가격과도 차이가 크다. 케이뱅크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5390원으로 당시 매각가격인 주당 8738원을 38.3% 밑돈다.
◆ 은행·그룹 자본여력 개선…2027년까지 자본관리 이행
우리은행이 케이뱅크 지분을 처분할 경우 해당 지분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자산(RWA)이 줄어 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다. 우리금융도 보호예수 해제 이후 지분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케이뱅크 락업 종료 후 주가 수준에 맞춰 매각이 이뤄진다면 RWA 감축을 통한 자본비율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며 "보유 중인 지분에 대해선 락업 해제 시점에 맞춰 그룹과 은행 차원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 은행과 그룹의 자본여력은 모두 개선됐다. 우리은행의 CET1 비율은 지난해 말 14.13%에서 지난 6월 말 15.38%로 1.2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의 CET1 비율도 12.90%에서 13.74%로 높아졌다.
그룹 차원에서는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이행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보유 부동산과 출자주식 매각 등을 통한 RWA 축소와 자기자본 확충 방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케이뱅크 지분 정리 방안도 자본관리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해당 계획의 이행 상황을 2027년 말까지 반기마다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같은 기간 보험 부문 재편도 진행된다. 우리금융은 2027년 하반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합친 총자산 약 55조원 규모의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이행과 보험사 통합이 2027년 밀까지 이어지는 만큼 케이뱅크 지분의 처분 시점도 그룹의 자본운용과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케이뱅크 지분 매각은 RWA 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자본비율이 개선된 데다 현재 주가도 매각 당시보다 낮아 서둘러 처분할 상황은 아니다"며 "보험사 통합 등 그룹의 자본관리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 시점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