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복지부가 18일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 2028년부터 지원 대상을 9개 국립대병원으로 넓히기로 했다.
- 코어랩·전문인력 확충으로 산학연병 협력을 키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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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사업으로 지역 현안 해결 성과 도출
2028년 2기 사업 추진…"공동연구 강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5개 국립대병원의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28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9개 국립대병원으로 확대한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18일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R&D) 성과확산 포럼'을 열고 1기 사업(2025년~2027년)의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2028년부터 추진을 검토 중인 2기 사업 기획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복지부, 5개 국립대병원 기능 강화…임상·연구·교육 종합 '육성'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국립대학병원의 연구 기반 시설과 전문 연구지원인력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병원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R&D를 지원해 지역 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와 임상이 함께 발전하는 지역의료 연구생태계를 조성한다.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는 지난 8월 20일부터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됐다. 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을 지역 중증·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임상 중심의 지원을 넘어 임상, 교육, 연구 공공정책 기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구 분야에서는 수도권과 지역 간 연구역량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 국립대학병원 특화 R&D와 연구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기 사업은 2027년까지 9개 지역 국립대학병원 중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5개 병원을 선정해 약 5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국립대 병원은 연구에 필요한 고가 장비와 전문 연구지원인력이 부족해 교수·전문의가 좋은 연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실제 연구로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1기 사업에서는 코어퍼실리티 등 핵심 연구 인프라 구축, 병원별 특화·중점연구, 지역 공동연구 등 R&D 지원, 장비전담 전문인력과 리서치클리닉 등 연구지원체계 구축을 패키지로 지원했다.
복지부는 "사업 착수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연구 인프라 확충과 전문인력 확보를 기반으로 의료인력의 연구 진입장벽을 낮추고 임상현장 아이디어를 실제 연구와 지역 현안 해결로 연결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전체 빅데이터 코어퍼실리티를 활용해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RNA-seq, 단일세포 RNA 분석(scRNA-seq) 등 고난도 분석을 지원해 임상의사의 연구 참여를 활성화했다. 유세포·단백체 분석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임상데이터 중심의 후향적 연구를 환자 검체에 기반해 규명하는 등 연구결과를 실제 환자 치료로 연계하는 중개연구로 확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연구 경험이나 전문인력이 부족한 임상의사를 대상으로 운영한 리서치클리닉도 성과를 보였다. 임상의사가 진료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와 아이디어를 연구 가능한 질문으로 구체화하고 연구설계와 전향적 코호트 구축 등을 지원했다.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연구도 실제 지역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대병원에서는 제주의 임상자료와 기후·지역적 특성을 연계한 감염병 발생위험 예측모형을 개발하고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했다. 해당 정보는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관광공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제공되는 등 연구성과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1기 사업은 부족한 연구장비를 단순히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인프라를 운영하는 전문 연구지원인력과 병원별 특화 R&D를 함께 지원함으로써 지역 국립대학병원이 스스로 연구를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 9개 국립대병원으로 지원 확대…지역 현안 해결에 '기여'
복지부는 2기부터 9개 병원 전체로 확대하고 산·학·연·병 연구 거점으로 육성한다. 1기 사업이 5개 국립대 병원을 지원했다면 2기 사업에서는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병원 9개 전체 지역 국립대병원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특히, 각 병원의 연구역량 수준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공동연구지원시설(코어랩) 구축, 전문 연구지원인력 확충, 임상의 연구지원체계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연구활동도 개인연구에서 기관 중점연구, 지역 내 공동연구 등을 단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지역별 바이오·AI 등 전략산업도 연계한다. 지역 국립대병원은 앞으로 지역의 대학, 기업, 연구기관, 병원을 연결하는 산·학·연·병 연구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병원별 진료·연구 강점과 지역의 질환 특성, 임상자원 등을 고려한 기관별 중점 연구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R&D 지원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기획안에는 정밀의료, 오가노이드 등 각 병원의 특성과 연구역량을 반영한 중점연구가 포함돼 있다.
병원 내 연구자원과 새롭게 구축하는 장비·전문인력을 코어랩으로 연계한다. 병원 내부뿐 아니라 지역의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이 함께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의 의료수요가 연구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에서도 우수한 의료인력이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역 국립대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투자"라며 "1기 사업을 통해 연구장비와 전문인력, R&D를 함께 지원하는 것이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이러한 기반을 9개 전체 지역 국립대학병원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