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가 17일 반도체 육성책으로 120억달러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
- 바이슈나우 장관은 10만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모디 총리는 인도가 글로벌 반도체 거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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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소재 등 분야 기업들 투자 제안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새로운 반도체 육성 정책을 내놓은 지 두 달여 만에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최대 120억 달러(약 16조 6,260억 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미콘 인디아 2026'에서 "정부는 '세미콘 2.0' 시행에 따라 반도체 장비, 소재, 가스, 화학물질, 기판 분야의 기업들로부터 약 12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제안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인도 반도체 생태계에서 약 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다른 하위 산업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향후 2~3년에 걸쳐 제안된 프로젝트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지난 7월 1조 2,700억 루피(약 18조 3,261억 원) 규모의 지원을 골자로 한 '세미콘 인디아 2.0'을 공식 승인했다. 세미콘 인디아는 인도 정부가 '자립 인도' 비전을 선언한 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인센티브 정책으로, 세미콘 2.0은 2021년 12월부터 5년간 시행된 '세미콘 1.0'의 후속 정책이다.
세미콘 1.0 기간, 인도 정부는 총 12개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마이크론과 CG 파워(무루가파 그룹) 등의 후공정 및 패키징 시설 9개, 타타 일렉트로닉스의 실리콘 웨이퍼 팹 1개, 식스셈과 영국 클래스식스가 합작한 화합물 반도체 팹 1개 등이 포함되며,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 6,400억 루피에 달한다.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인도에 투자했다.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설립된 마이크론의 조립·테스트·패키징(ATMP) 시설은 이미 가동을 시작해 상업 생산 단계에 들어섰다.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 그룹의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구자라트주 돌레라와 아삼주 자기로드에 반도체 시설을 건립했다. 돌레라 팹은 인도 최초의 상업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 공장이며, 아삼주 공장은 인도 자체 기술로 세워지는 대규모 ATMP 시설이다.
인도 기업 CG파워가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태국 스타즈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설립한 반도체 테스트·패키징(OSAT) 공장 또한 세미콘 1.0의 4대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하루 최대 1,500만 개의 칩 생산을 목표로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현재까지 (인도에서) 생산된 물량은 예약(판매 계약)이 완료되었고, 현재 새로 구축되고 있는 생산 능력 역시 이미 전부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세미콘 인디아 2026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언급하며, 인도의 풍부한 인재 풀과 반도체 친화적인 정책이 글로벌 기업들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세계는 반도체 제조를 위한 새롭고 신뢰할 수 있는 장소를 필요로 하고, 인도는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세미콘 2.0 단계에서 인도는 팹리스 칩 회사와 반도체 칩 설계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들이 잘 성장하여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