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이에스동서가 3일 덕은지구 분양대금 회수 지연에 부담을 안았다.
- 상반기 이자비용 422억원으로 영업이익을 넘으며 차환 리스크도 커졌다.
- 회사는 경산 펜타힐즈W와 덕은지구 재분양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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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자비용 422억, 작년 영업이익 초과…단기성 차입금 80% 달해
경산 펜타힐즈W 등 신규 분양으로 돌파구 모색…덕은지구 재분양 마케팅 주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아이에스동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양 덕은지구 지식산업센터 사업장의 분양대금 회수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입주가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금융 비용이 당분간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는 덕은지구 재분양 전략을 준비하며 물량 해소에 만반을 기하는 한편, 신규 분양을 통해 중장기 실적 회복에 힘쓸 전망이다.

◆ 고양 덕은지구 지식산업센터 분양대금 회수 지연…손실충당금 30%대
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고양 덕은지구 지식산업센터 사업장의 분양대금 회수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8·9블록은 수취채권 815억원 중 약 280억원(34%), 10블록은 수취채권 222억원 중 약 78억원(35%)이 손실충당금으로 반영됐다.
통상 미수금 리스크가 커질 때 공사미수금 대비 충당금 설정률을 높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잔금 회수가 지연되는 덕은지구 사업장의 수취채권을 충담금으로 대거 반영해 선제적으로 손실 처리를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6·7블록(덕은DMC 아이에스비즈타워 한강)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아이에스동서는 해당 블록 수분양자의 중도금 대출에 대해 약 99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추가 연장한 상태다. 올 1분기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계약 금액 기준 입주율 38%를 기록했으나 전체 수분양자의 60% 이상이 아직 잔금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수분양자의 잔금 미납이 앞선 지구에서 발생한 상황에서 중도금 대출 역시 재무적 골칫덩이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상반기 이자비용 422억, 작년 영업이익 초과…단기성 차입금 80% 달해
이로 인한 금융비용은 이미 영업이익을 상회한 상태다. 반기보고서상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이자비용은 422억원으로, 연간 환산 시 약 85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 681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회사에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만으로는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구조가 이미 도래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 1조4590억원 가운데 단기성 차입금이 약 80%를 차지해 차환 리스크도 상존한다. 각 블록 미회수 수취채권과 미회수 투자자본을 합산한 덕은지구 관련 순투자금액을 3000억~4000억원으로 추산할 경우, 보유 기간이 1년 길어질 때마다 약 170억~220억원의 추가 이자비용이 누적될 염려도 있다.
이러한 부담은 올해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아이에스동서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고 한때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8·9·10블록에서 진행률 기준으로 인식한 매출 가운데 수분양자 계약 취소분이 한꺼번에 차감된 결과다. 진행률 회계를 적용하는 건설업 특성상, 분양 단계에서 인식한 매출이 계약 취소 시 소급 차감되면서 특정 분기에 대규모 손실이 집중되는 이른바 '테일 리스크'가 발생한 것이다.
◆ 경산 펜타힐즈W 등 신규 분양으로 돌파구 모색…덕은지구 재분양 마케팅 주력
아이에스동서는 중장기 실적 반등의 열쇠로 경산 펜타힐즈W를 꼽고 있다. 올해 6월 분양을 개시한 1단지(1712가구)는 전용 84㎡B 타입이 완판되고 초기 계약률 60%를 넘기며 순항 중이다. 2단지(1731가구)도 1단지 성과에 따라 내년 분양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 야음동 도급 현장 공급, 새만금 약 2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 등 파이프라인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펜타힐즈W의 진행률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시점이 2028년 이후인 만큼, 그 사이 덕은지구 회수 속도와 이자비용 관리가 재무 안정성의 분수령이 되는 과도기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덕은지구 잔여 물량에 대해 실입주 기업 대상 마케팅을 재세팅하고 있으며, 셔틀버스와 금융 혜택 등을 통해 재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