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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만식 볼보코리아 전무 "전기차 캐즘 이미 지나…ES90 계약 3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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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코리아가 25일 ES90·EX90 앞세워 전동화 공략했다
  • 이만식 전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한다고 봤다
  • ES90은 3000대 계약 확보했고 10월 인도 시작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올해 전기차 판매, 7월에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서"
공격적 가격으로 고객 경험 확대…ES90 10월 인도
EX60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목표…티맵 기반 AI 서비스도 준비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과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을 앞세워 국내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전기차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안전과 인간 중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6' 인터뷰에서 국내 전기차 시장 전망과 ES90의 가격 전략, 중국산 배터리 안전성,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도입 계획 등을 밝혔다.

이 전무는 "전기차 캐즘은 이미 지났고 국내 시장은 다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ES90은 현재 약 3000대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오는 10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 [사진=이찬우 기자]

-ES90이 'EV 어워즈 2026' 미디어 픽 EV를 수상했다. 소감은

▲ 전기차 시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소비자 수요를 확인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선정한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든 브랜드가 받고 싶었던 상이라고 생각한다.

ES90이 시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생겼다. 출시 당시에도 말했지만 많은 도움과 관심 덕분에 현재 약 3000대의 계약을 확보했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 인도는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 전기차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7월에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지난 2년간 전기차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한 것처럼 보였지만 성장이 멈추거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특정 브랜드의 시장 진입과 가격 정책도 전기차 대중화에 영향을 줬다. 볼보도 올해 초 EX30의 가격을 인하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경제성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가 약 100만대에 이르면서 실제 사용 경험도 축적됐다. 이러한 경험이 시장과 소비자에게 전달되면서 전동화 시장의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 성장하고 있는데 성장의 대부분은 전기차가 이끌고 있다. 최근 주요 제작사들이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확대 계획을 발표하는 것도 시장 흐름과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전동화 흐름을 막기는 어려우며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EX90과 ES90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한 배경은

▲ 출시 당시 대표가 "남지 않아도 팔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큰 결정을 내렸다. 자동차 대중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결국 가격이다.

자동차는 약 140년 동안 시장이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발전해 왔다. 과거 일부 계층의 소유물이었던 자동차가 포드 모델 T를 계기로 대중화된 것처럼, 전기차 역시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을 갖춰야 한다.

현재 시장의 메시지는 전기차를 경험하고 싶다는 것이다. 결국 어느 브랜드가 먼저 고객에게 그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의 문제다. 볼보는 전기차와 PHEV를 동급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하겠다는 원칙을 밝혀 왔고, 그 약속을 시장에서 지키고 있다.

공격적인 가격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보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를 쌓아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EX30 가격 인하도 같은 맥락에서 내린 결정이다.

-테슬라와 BYD 등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하는 브랜드와 어떻게 경쟁할 계획인가

▲ 모든 브랜드는 사업을 위해 경쟁할 수밖에 없다. 테슬라와 BYD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그 결과가 판매량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볼보는 특정 경쟁사를 직접 뒤쫓기보다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따라가려고 한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라면 모든 차의 가격과 가치가 같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볼보가 오랫동안 강조해 온 안전과 혁신, 지속가능성, 인간 중심의 철학을 놓치지 않으면서 고객 요구에 맞춰 발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만의 차별화된 요소는 무엇인가

▲ 올해가 볼보 창립 99주년이고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다. 1927년 창립 이후 10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철학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을 중심에 두다 보니 안전이 중요해졌고, 지속가능성과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볼보는 공장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해를 끼치는 요소를 다른 브랜드보다 먼저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기술도 발전해야 한다.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를 비롯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람다 센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인 BLIS 등 다양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안전과 인간 중심이라는 철학이 볼보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목표는

▲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2000년대 초 수입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이후 많은 브랜드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일부는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잃은 사례도 있었다.

볼보 고객은 차량을 오래 보유한다. 일반적인 차량 보유 기간이 3~5년이라면 볼보 고객은 통상 7년 정도 차량을 이용한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몇 대를 판매하겠다는 숫자보다 한국 고객에게 충분한 신뢰를 얻고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가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목표다. 그것이 결국 고객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생산 차량과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우려는 어떻게 해소할 계획인가

▲ 인터뷰 때마다 받는 질문이다. 우리가 과거에 알고 있던 중국과 현재의 중국은 굉장히 다르다. 중국은 전기차 전환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가운데 하나이며 많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배터리가 어디에서 생산됐느냐보다 차량 개발 과정에서 해당 브랜드와 얼마나 잘 맞도록 설계됐고, 신뢰성 있게 운행할 수 있도록 검증됐는지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한국 업체들이 배터리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재 생산량 측면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앞서 있다. 이들 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S90에는 CATL 배터리가 탑재된다. 볼보는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는 만큼 배터리가 브랜드 철학과 안전 기준을 해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와 관련한 소비자 우려를 알고 있지만 볼보의 기준에 맞춰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후 준비 중인 전략은

▲ 볼보는 2019~2020년부터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내비게이션과 음성 서비스를 결합한 한국형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기업과 협업해 통합 시스템을 만든 국내 최초 사례다.

당시 수입차 내비게이션이 길을 정확히 안내할 수 있는지, 음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고객 불만이 많았다. 볼보는 2022년식 차량부터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고 이후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면서 소비자가 단순한 길 안내와 음성 명령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자율주행과 AI 서비스까지 요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구글과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티맵과 AI를 결합한 차세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협업이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조만간 AI 서비스가 결합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 지금은 캐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캐즘이라면 성장세가 멈추거나 판매량이 감소해야 하지만 전기차 판매는 꾸준히 증가했다. 단지 성장 폭이 줄었을 뿐이고 최근에는 다시 회복하고 있다.

볼보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고객 경험에서 비롯되는 신뢰를 빠르게 쌓기 위해서다. 시장의 요구가 내연기관이나 디젤로 돌아간다면 브랜드도 대응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전동화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크다.

전기차의 정숙성과 경제성뿐 아니라 안전과 디자인 등 볼보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 이런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전동화 전환을 앞당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차세대 전기 SUV EX60의 국내 출시 일정은

▲ EX60은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인도도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증과 물량 확보 등 여러 과정이 있어 정확한 날짜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 인도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

-전동화 라인업이 확대되면 폴스타와의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서비스센터 부담도 커질 수 있는데

▲ 자매 브랜드지만 각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은 다르다. 볼보는 안전과 인간 중심이라는 전통적인 브랜드 철학을 유지할 것이다.

서비스는 고객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충분한 서비스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차량은 OTA를 통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수 있고, 전기차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비를 위한 입고 횟수도 줄어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년 약 1만5000대를 판매하고 있는 만큼 수요에 맞춰 서비스 시설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제작사의 의무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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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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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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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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