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핌 포커스] 6경기 단 1승뿐...'색깔 없는' 男농구대표팀 '마줄스호', AG도 위태롭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마줄스호 한국 농구가 일본에 2연패했다.
  • 한국은 15일 20점, 16일 29점 차로 졌다.
  • 남은 한 달, 전술 변화 입증이 시급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남자농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에게 걸었던 기대가 우려로 바뀌고 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성적은 1승 5패. 이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시간도 한 달이 채 되지 않는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5~1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 2연전을 모두 내줬다. 문제는 단순한 2연패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마줄스 감독. [사진 = 일본농구협회] 2026.08.18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광복절인 15일 1차전에서 68-88로 졌다. 종전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는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당했던 17점 차였다. 무려 64년 만에 불명예 기록을 20점으로 갈아치웠다. 그런데 하루 뒤 더 처참한 결과가 나왔다. 2차전에서 66-95, 무려 29점 차로 무너지며 전날 세운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물론 한국은 완전체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에 나선 이현중을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등이 빠졌고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이정현, 안영준 등도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없었다. 골밑의 핵심인 하윤기의 공백도 컸다. 일본은 1차전에 NBA에서 뛰는 하치무라 루이와 가와무라 유키 등을 활용하며 한국보다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따라서 일본에 패했다는 사실 자체만 가지고 마줄스호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중요한 건 결과보다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더구나 2차전에서는 하치무라와 니시다 유다이, 토미나가 게이세이 등이 뛰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은 오히려 1차전보다 9점이 더 벌어진 29점 차로 패했다. 전력 차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가장 심각했던 건 수비였다. 일본은 2차전에서 3점슛 37개를 던져 무려 17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45.9%에 달했다. 토가시 유키와 가와무라, 사사키 류세이가 나란히 3점슛 4개씩을 꽂았다. 일본 선수들의 슛 감각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국 수비가 만들어준 오픈 찬스가 적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남자농구 대표팀의 다니엘이 16일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일본농구협회] 2026.08.18 wcn05002@newspim.com

일본이 새로운 농구를 들고나온 것도 아니었다. 빠른 가드진의 돌파에서 시작되는 드라이브 앤 킥, 적극적인 스페이싱과 3점슛, 센터 조쉬 호킨슨을 활용한 픽앤롤과 픽앤팝은 일본이 꾸준히 활용해온 공격 방식이다. 그런데 한국은 가와무라가 첫 번째 수비를 무너뜨릴 때마다 수비 로테이션이 흔들렸다. 도움 수비가 들어가는 순간 외곽이 열렸고, 다시 패스가 빠져나가면 이를 쫓아가지 못했다.

더 뼈아픈 것은 일본이 낯선 상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마줄스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잡은 뒤 이번 평가전까지 일본과 벌써 네 차례 맞붙었다. 그런데도 상대가 가장 잘하는 공격을 제어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마줄스 감독도 경기 후 "가와무라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오픈 찬스를 허용했다"라는 취지로 패인을 설명했다. 감독 역시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더 큰 의문이 남는다. 왜 경기 도중 그것을 수정하지 못했느냐는 것이다.

이는 이번 일본전에서 처음 나온 문제가 아니다. 지난 7월 3일 대만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카타르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한국은 최대 19점 차까지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4쿼터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동점을 허용해 연장으로 끌려갔고 80-82로 역전패했다.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가는 동안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 시작 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 일본농구협회] 2026.08.18 wcn05002@newspim.com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기록을 차례로 늘어놓으면 문제는 더 분명해진다. 2월 대만 원정에서 65-77로 패했고, 3월 1일 일본에 72-78로 졌다. 7월 대만전에서도 80-82로 무너지며 부임 후 3연패에 빠졌다. 이후 일본을 81-79로 꺾으며 가까스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번 도쿄 원정에서 다시 2연패했다. 6경기 성적은 1승 5패다.

결과보다 걱정스러운 건 여전히 '마줄스 농구'가 무엇인지 선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전 대표팀에서 빠른 공수 전환과 과감한 외곽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특히 이정현, 이현중과 같은 슈터들의 장점을 극대화한 3점 농구는 한국이 아시아 강호를 상대할 때 체격 차를 상쇄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였다. 하지만 마줄스 체제에서는 공격 속도가 떨어지고 세트 오펜스가 정체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하나의 공격으로 연결하는 모습도 부족하다. 볼이 한쪽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패스 이후 움직임이 사라지면서 결국 개인 능력에 의존한 어려운 공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현대 농구에서 중요한 빠른 의사결정과 공간 창출보다는 정해진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장면이 반복되다 보니 상대 수비를 흔들기가 쉽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줄스호의 유일한 승리였던 지난 7월 일본전에서는 최준용의 개인 능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은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지만 최준용이 후반에 공격을 주도하며 흐름을 바꿨고 결국 81-79로 이겼다. 최준용은 후반에만 16점을 몰아넣었다. 감독의 준비된 공격 패턴보다는 한 선수의 폭발력이 승부를 바꾼 경기였다는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서울=뉴스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마줄스 감독. [사진 = 일본농구협회] 2026.08.18 wcn05002@newspim.com

마줄스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와 전력 공백을 이야기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현중, 이정현, 최준용, 송교창, 안영준, 하윤기 등이 정상적으로 합류한다면 대표팀의 전력은 당연히 지금보다 올라간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모든 문제를 덮을 수는 없다. 좋은 선수가 돌아와서 대표팀이 강해지는 것과 감독의 전술을 통해 대표팀이 강해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누가 돌아오면 달라진다는 기대가 아니라 현재 가진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간도 많지 않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는 9월 10일 시작한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상대하고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다시 만난다. 16일 8강, 18일 4강을 거쳐 20일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한국에 29점 차 패배를 안긴 일본과 다시 싸워야 한다.

그전에 반전의 기회는 있다.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고 이후 필리핀과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이제 이 경기들은 단순한 실험 무대가 아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할 공격과 수비의 틀을 완성하고, 경기 도중 상대가 변화를 줬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답을 내놓아야 하는 사실상의 마지막 시험대다.

[서울=뉴스핌]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 = 일본농구협회] 2026.08.18 wcn05002@newspim.com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마줄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바라본 곳은 눈앞의 몇 경기만이 아니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7 FIBA 월드컵, 나아가 올림픽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변화가 외국인 감독 선임의 이유였다. 실제로 마줄스 감독 선임 이후 협회와 대표팀은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첫 외국인 감독이라는 이유만으로 실패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새로운 철학이 자리 잡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맞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에게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6경기를 치렀고 성적은 1승 5패다. 최대 19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일본을 상대로 이틀 연속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다시 썼다. 무엇보다 공격과 수비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설명이 아니라 변화다. 마줄스 감독이 남은 기간 자신이 그리고 있는 농구가 무엇인지 코트 위에서 증명하지 못한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은커녕 당장 아시아 정상권과의 격차를 좁히는 것조차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사진
[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