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일이 6일 엔 약세 방어 공조개입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 아이켄그린은 연준 FIMA 활용이 달러 기축통화 신뢰를 깎았다 했다.
- 골드만삭스는 달러 지위 훼손 우려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과 일본의 엔 약세 방어를 위한 공조개입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30여년 전에도 이런 류의 공조 개입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방식이 영 석연치 않아서다.
현지시간 6일 마켓워치의 기사 제목은 도발적이다. 두 나라의 환율공조 방식에 대해 "달러의 세계적 지배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그 징조였다(The dollar's global dominance is starting to slip. This was the tell)"라는 제목을 달았다.
기사 내용의 많은 부분은 하루 전(현지시간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올라온 경제 석학 배리 아이켄그린의 칼럼("엔화 개입에 녹아 있는 진정한 메세지 : The real message in the yen intervention)을 전하는 데 할애했다.
아이켄그린은 이번 미일 공조 방식을 놓고 기축통화라면 응당 갖춰야할 자질을 미 행정부가 오염시켜 달러의 앞날에 우려스러운 신호를 발신했다고 경고했다.
해외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의 많은 부분을 미국 국채로 채우는 것은 필요할 때 언제든 내다팔 수 있다는 점(미국 국채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그렇게 마련한 달러를 자국 통화 가치의 비정상적 하락을 방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켄그린이 보기에 이번에 동원된 방식은 ▲미국 국채를 보유한 국가들이 원할 때 이를 양껏 내다팔기 어렵다는 점 ▲해당 국채를 내다팔아 스스로 달러매도 개입용 총탄을 마련할 수 있는데도 굳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서 돈을 빌려 개입에 나서도록 했다는 점에서, 기축통화의 자질과는 거리가 먼 상당한 제약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환율공조에 숨어 있는 진짜 핵심은 미국 행정부가 자국 국채시장에 미칠 영향을 걱정해 해외 중앙은행들의 자유로운 달러 자산(미국 국채) 처분을 꺼려한 점"이라며 "이는 달러가 과거처럼 매력적인 기축통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러한 인식이 확산되면 다른 국가들은 더 매력적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으려 애쓸 것"이라며 "외환보유고 다변화는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처럼 뒷말이 무성하게 된 근원을 따지고 들면 '이게 다 미국 정부가 빚이 많아서다.'
국채 이자를 갚는 데만 상당한 예산을 할애하다보니 미 행정부는 시장 금리(국채 금리)에 민감해져 있다. 미국 재정의 이러한 처지는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다. 즉 미국이 가하는 제약 또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렇게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갖춰야 할 풍모와 계속 멀어지기 쉽다는 게 아이켄그린의 주장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일 환율공조 이유를 설명하면서 양국간 돈독한 우호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이켄그린은 트럼프의 '눈 밖에 난' 나라가 미국 국채를 팔아 자국통화 방어에 나서는 일이 생길 경우, "미국의 억지력은 트럼프식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의 비위를 잘 맞춰온 일본이니까 공조라도 했지 다른 국가였으면 보복성 관세가 당도했을 거라는 뉘앙스다.

이 논쟁에 골드만삭스도 참전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의 마이클 케이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국 행정부가 외국의 미국 국채 매도를 막으려 할 수 있다는 가정에 기반해 달러의 기축통화로서 신뢰 약화를 주장하는 것은 다소 비약적인 주장"이라고 평했다. 그는 "미국이 엔 약세 방어를 위한 (베선트식) 공조를 계속하더라도 달러의 세계 최고 기축통화 지위에는 별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케이힐은 "연준이 운영하는 FIMA 레포 창구(Foreign and International Monetary Authorities Repo Facility)를 통해 해외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지 않고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은 달러의 핵심 장점, 즉 평상시에는 외환보유고를 축장할 수 있는 풍부한 자본 시장을 제공하고 위기시에는 능히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여전히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FIMA 창구의 접근 가능성과 유용성은 현재로선 '미국 달러의 유용성과 네트워크 효과, 그리고 지원 인프라 측면에서' 미국 달러와 경쟁할 수 있는 다른 통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앞서 이번 미일 공조의 시나리오를 짰던 베선트는 현지시간 5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준 출입기자인 닉 티미라오스의 실명을 언급하며 "(받아쓰기만 할 줄 아는) 속기사들이 연준의 가십성 기사만 전하는 처지가 됐다"고 맹비난했다.
그보다 이틀전(현지시간 3일) 티미라오스 기자가 올린 기사에 '긁혔기' 때문이다. '왜 베선트는 엔 방어를 위해 연준에 기대고 있나'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는 "위기 시 세계 금융시장의 자금줄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된 연준의 FIMA 창구가 당초 목적과는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선트가 5일 질타의 글을 올리자, WSJ도 베선트식 엔 방어가 연준의 통화정책을 꼬이게 할 수 있다는 후속 기사로 응수했다.
☞ '엔화 방어 공조'라는 이름의 베선트식 QE..."연준에 부담 가중"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