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6일 약술형 논술 확대와 중위권 수험생 전략을 제시했다.
- 약술형 논술 모집인원과 실시 대학·지원자·경쟁률이 크게 늘어 내신 3~5등급대 수도권 진학 통로로 자리 잡았다.
- 수능최저·교과 반영 방식·출제 유형에 따라 실질 경쟁률과 변별력이 달라 논술로 내신 격차를 만회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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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간 출제 범위 달라…수능최저·문항 유형 확인해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약술형 논술전형이 내신 3~5등급대 수험생의 수도권 대학 진학 가능성을 넓히는 주요 수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입시업계 조언이 나왔다.
6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약술형 논술 모집인원은 2023학년도 2844명에서 2027학년도 4491명으로 약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형 실시 대학은 8곳에서 16곳으로 늘었다.

약술형 논술은 수능형 문항을 토대로 단답형이나 짧은 서술형 답안을 작성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수도권 대학 진학이 쉽지 않은 중위권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통해 성적을 만회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원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2023학년도 4만5586명이던 지원자는 2026학년도 12만4448명으로 확대됐다. 전체 경쟁률은 같은 기간 16.03대 1에서 29.88대 1로 높아졌다. 국민대와 강남대가 2026학년도부터 전형을 신설했고 2027학년도에는 동덕여대가 기존 서술형 논술을 약술형으로 전환했다.
신설 첫해 국민대의 경쟁률은 128.47대 1로 나타났다. 상명대도 70.41대 1을 기록했다. 가천대는 41.57대 1, 삼육대는 51.70대 1,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는 40.73대 1이었다.
다만 경쟁률만으로 지원 유불리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논술고사 시행 시기와 수능최저학력기준뿐 아니라 대학 선호도와 수도권 접근성·모집단위·신설 효과 등이 함께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026학년도 기준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치른 대학의 통합 경쟁률은 26.86대 1이었다. 수능 이후 시행 대학은 30.31대 1로 더 높았다. 그러나 수능 전에 시험을 치른 상명대가 70.41대 1을 기록하는 등 시험 일정이 경쟁률을 결정하는 절대 기준은 아니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의 경쟁률은 45.10대 1로 기준이 없는 대학의 15.97대 1보다 높았다.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 수능최저를 적용한 데다 최저 기준을 충족하면 실제 경쟁자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한 지원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의 2026학년도 논술전형 명목 경쟁률은 40.73대 1이었지만 수능최저 충족자를 기준으로 산출한 실질 경쟁률은 18.96대 1로 낮아졌다. 전자물리학과는 결시자까지 제외할 경우 경쟁률이 29.3대 1에서 7.5대 1로 떨어졌다.
학생부 교과성적의 영향도 명목 반영 비율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약술형 논술 대학 가운데 일부는 교과성적을 10~20% 반영하지만 실제 변별력은 등급별 환산점수와 논술 배점에 따라 달라진다.
수원대는 논술 80%와 교과 20%를 반영한다. 교과 1~6등급 사이의 등급별 점수 차이는 3.5점인 반면 논술 문항 한 문제의 배점은 10점이다. 논술 한 문항으로 교과 한 등급의 격차를 만회할 수 있는 구조다. 2026학년도 주요 모집단위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도 대체로 4등급 중후반에 형성됐다.
강남대 역시 교과의 최대 변별폭은 25점인 데 비해 논술 변별폭은 100점으로 4배 컸다. 최종 등록자 80% 기준 교과성적은 4.3~5.1등급대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내신 4~5등급대 수험생도 교과 반영 대학을 일률적으로 배제하기보다 대학별 환산 방식과 논술로 뒤집을 수 있는 점수 폭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별 출제 방식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제시문의 핵심어를 정확히 찾아 서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수학Ⅰ·수학Ⅱ 개념을 바탕으로 계산 과정과 조건 해석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언어와 매체·사회·미적분을 시험 범위에 포함하기도 한다. 같은 약술형 논술이라도 국어와 수학의 문항 비중과 난도·채점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대학 선호도보다 자신이 풀 수 있는 출제 유형인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원 대학을 정할 때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과 계열별 문항 비중·미적분 포함 여부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며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통해 대학별 출제 유형이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