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은 4일 이란 전쟁 종식 협상 기대에 유가 급락과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9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 유가 급락과 미 국채금리 하락 속에 달러인덱스와 달러/원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 흐름이 완화됐다.
- 미·일 당국은 지난주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 급등을 유도했고, 이에 따라 엔화는 순매도 포지션 위험이 커진 가운데 상승분 대부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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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공동개입 효과 지속…엔화 상승분 대부분 유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반영하기 시작했다. 미 달러화도 약세를 이어간 반면,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이례적인 공동 외환시장 개입 효과로 최근 급등분 대부분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5% 이상 하락하며 약 3주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 종식을 위한 중재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이란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해 시장에서는 낙관론과 경계심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 유가 급락에 국채금리 하락…9월 금리 인상 기대 약화
연준의 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6.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4%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1897%까지 떨어져 7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5.72bp 내린 4.627%를 기록했고,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43bp로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은 다소 평탄화됐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지만, 이날 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은 다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반영했다.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은 9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9%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68%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 전략가 루 브라이언은 "마치 영화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을 보는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를 원하지 않을 것이고, 중동 국가들 역시 결국 현상 유지를 위한 타협점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과 함께 이번 주 발표될 7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8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재무부는 이번주 향후 두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재무부는 올해 3분기 차입 규모가 7390억달러로 지난 5월 전망보다 68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미·일 공동개입 효과 지속…엔화 상승분 대부분 유지
이날 달러/엔 환율은 0.22% 오른 달러당 157.45엔으로 마감했다. 최근 엔화 급등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났지만, 전날 기록한 3개월 만의 최저치(155.20엔)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지난 7월 기록한 40년 만의 최고치(163.99엔)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주 미국과 공동으로 엔화를 매수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했다고 확인했으며, 엔화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최대 5% 급등했다.
악셀 메르크 메르크인베스트먼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외환시장 개입은 중기적으로 제한적인 효과를 갖지만 이번 조치는 시장에 엔화를 과도하게 공매도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TS롬바드는 일본과 미국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인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위험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복수의 시장 관계자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주 달러를 매도하는 대신 유로를 팔아 엔화를 매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달러 약세를 유도한다는 인식을 피하면서 일본의 엔화 강세를 지원하기 위한 이례적인 방식으로 해석된다.
다만 BNP파리바는 "이번 공동 개입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엔화의 근본적인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며 "달러/엔 환율은 연말 현재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하락한 99.88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 이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5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2.62% 하락한 1430.50원에 거래됐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