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선거자금난을 겪고 있다.
- 소로스 등 전통적 거액 기부자 이탈로 DNC 모금액이 공화당의 12% 수준에 그쳤다.
- 개별 스타 후보로 자금 쏠림이 심화돼 중앙당 조직·광고전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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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액 기부자들의 외면 속에 심각한 선거자금 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약세를 틈타 의회 상·하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고 있으나, 당의 전국 선거운동을 뒷받침할 '실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확보한 선거자금은 1천630만 달러(약 233억 6천만 원) 수준으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확보한 1억 2천850만 달러의 약 12% 수준에 불과하다.
상·하원 선거위원회도 민주당은 각각 4천100만 달러, 7천900만 달러 모금액을 확보한 상태다. 공화당의 경우 각각 5천590만 달러, 9천270만 달러를 얻었다. 주요 슈퍼PAC(정치활동위원회) 모금액에서도 민주당은 공화당에 전방위로 밀리고 있다.
이 같은 자금난은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와 그의 아들 알렉스,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 전통적 '큰손'들이 올해는 선뜻 기부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로스 부자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 때 DNC에 40만여 달러, 2022년 중간선거에는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나 올해는 단 1달러도 내지 않았다. 기부자들 사이에서는 DNC를 '기여하지 마라(Do Not Contribute)'의 약자로 부르는 뼈있는 농담까지 회자된다.
자금 경색의 배경으로는 2024년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캠프의 막대한 자금 집행 방식에 대한 불만, 가자지구 전쟁 및 반유대주의 이슈를 둘러싼 당내 분열, 켄 마틴 DNC 위원장의 리더십 부재 등이 꼽힌다. 현재 DNC는 1천800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반면 당 중앙기구와 달리 개별 스타 후보들에게는 직접 기부금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천540만 달러를 모금해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390만 달러)를 압도하고, 조지아주 존 오소프 상원의원도 경쟁자보다 10배 이상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것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거액 기부자들이 중앙당을 통한 간접 지원보다 개별 후보 직접 지원을 선호하는 선거자금의 구조적 지형 변화를 지적하면서도, 당 중앙의 자금 고갈이 장기화될 경우 현장 조직 동원과 TV 광고전 등 전국 단위 중간선거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