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AI 기반 부동산 경매 권리분석 플랫폼 요이땅은 7월 16일 전국 법원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요이땅 집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전국 법원경매 물건 1,672건 가운데 실제 매각된 것은 320건으로 매각률은 19.14%에 그쳤다.

이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 회복 신호 부족으로 응찰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 물건당 세 명도 채 되지 않는 경쟁률은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한 다세대주택에는 21명이 몰려 감정가의 159.76%에 낙찰됐다. 전국 평균 경쟁률의 일곱 배가 넘는 경쟁 끝에 감정가보다 약 60% 비싼 가격에 낙찰된 사례다.
요이땅은 입지와 개발 기대가 뚜렷한 물건에는 시장 침체와 무관하게 자금이 몰리는 반면, 나머지 물건은 외면받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물건은 재건축·재개발 기대나 역세권 같은 확실한 입지를 갖춘 경우가 많다고 요이땅은 분석했다.
요이땅은 평균 낙찰가율만 보고 시장에 진입하거나 포기하는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찰이 거듭돼 가격이 떨어진 물건일수록 선순위 임차인, 인수해야 할 권리, 명도 부담 등의 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부동산 경매 초보 응찰자일수록 평균 수치에 기대기 쉽지만, 실제 손익은 개별 물건의 권리관계에서 갈린다고 요이땅은 설명했다.
요이땅은 등기부등본, 매각물건명세서, 현황조사서를 분석해 인수해야 할 권리 여부, 선순위 임차인의 대항력, 적정 입찰가 범위와 낙찰가율 추이를 담은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 상담 서비스 요이봇을 통해 경매 서류를 올리면 궁금한 권리관계를 문의할 수도 있다. 요이땅은 누적 3만 건이 넘는 경매 물건을 분석하며 사례를 축적해 왔다.
다만 요이땅은 분석 결과 자체에는 법적 효력이 없으며, 실제 입찰은 임장, 자금 계획, 주변 시세 확인 등 이용자의 점검과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요이땅 관계자는 데이터는 판단의 출발점일 뿐 최종 결정과 책임은 응찰자 몫이라고 강조했다.
whit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