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중소기업이 20일 베트남 투자를 55% 늘렸다
- 미중 갈등·중국 비용 상승에 기업들 베트남행 늘었다
- 정부 지원과 규제 완화에 스타트업 진출도 확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분기 투자 55%↑…법인 설립도 증가
탈중국 흐름…베트남 투자 매력 부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베트남이 새로운 생산·소비 거점으로 부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투자 규모와 진출 기업 수까지 늘어나며 주요 전략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재편 이후 베트남이 중국을 보완·대체할 핵심 생산기지이자 성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부도 금융·수출 지원과 현지 진출 지원책 등을 확대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 1분기 투자액 55%↑…국내 중소기업계 '베트남 열풍'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중국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면서, 베트남이 새로운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 |
지난 1분기 국내 중소기업의 대(對)베트남 투자액은 7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4억6900만달러)보다 55.0%(2억5800만달러) 증가했다.
연간 투자액도 증가세다. 2021년 25억2100만달러였던 중소기업의 대베트남 투자액은 2022년 28억5700만달러로 늘었고, 2023년 26억63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4년 27억7400만달러, 2025년 29억2300만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베트남에 설립된 국내 중소기업의 신규 법인 수도 239개 사에서 548개 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76개 사가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79개 사)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진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진출은 벤처·스타트업으로도 확산하는 추세다. 탄소 데이터 관리 플랫폼 기업 글래스돔은 베트남 북부 핵심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통합 탄소 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도 베트남 하이퐁시와 협력해 현지 AI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동남아 AI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 대신 베트남"…기업들 발길 돌리는 이유는
베트남으로 향하는 기업들의 발길이 늘어난 배경에는 중국의 투자 매력도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외자기업 대상 우대 정책 축소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새로운 생산 거점을 찾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베트남은 행정 절차 간소화와 38개 업종의 사전 라이선스 폐지 추진 등 규제 완화를 통해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가 녹색 제조업 전환과 디지털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중국은 제조업 생태계와 인프라, 연관 산업 지원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오랫동안 기업들이 집중해온 생산기지였다"며 "하지만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 이후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거점을 찾기 시작했고, 그 대안으로 베트남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제조업 생태계는 중국이 가장 우수하지만 베트남도 빠르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와 안정적인 정치·경제 환경을 갖춘 만큼 베트남의 매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노민선 벤처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베트남은 청년 중심으로 인구가 많고 정부 당국의 규제 완화 흐름과 맞물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이자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