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건설이 28일 상반기 영업이익 1728억원을 기록했다
- 고원가 현장 종료와 신규 현장 개선으로 원가율이 80%대로 낮아졌다
- PF와 부채비율은 줄었지만 현금유출과 홈플러스 PF는 과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영업익 4배·부채비율 160%대
공사미수금 회수 여부가 다음 관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롯데건설의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가운데 고원가 사업장 종료와 신규 현장의 채산성 개선으로 원가율도 80%대로 낮아졌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과 부채비율도 줄었지만 공사비 선투입에 따른 현금 유출과 홈플러스 관련 PF는 향후 관리해야 할 변수로 남았다.

◆ 외형 줄었지만 이익은 4배…원가 부담 벗어났다
28일 롯데건설 반기보고서에 롯데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28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9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54억원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1.1%에서 5.3%로 상승했다.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이 크게 뛴 것은 공사 원가 부담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급등하던 시기에 착공한 고원가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는 동시에 원가 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한 신규 현장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연간 92.8%에서 올해 1분기 91.7%, 2분기 88.8%까지 떨어졌다. 건축·주택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됐고 손실을 내던 플랜트부문도 매출총이익을 내는 구조로 돌아섰다. 한국신용평가는 건축과 플랜트부문의 손실 반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신규 착공 현장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일정 수준의 이익 창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상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건축 및 플랜트 부문의 손실 반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신규 착공 현장의 매출 비중 확대와 진행 현장의 개선된 원가율 수준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일정 수준의 이익 창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매출을 뒷받침할 일감도 확보돼 있다. 올 6월 말 롯데건설의 착공 수주잔고는 13조7000억원, 아직 착공하지 않은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38조9000억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분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진행 중인 주택사업의 분양 성과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같은 기간 기준 진행 중인 주택사업 4만6371가구의 평균 분양률은 90.7%다. 전체의 47.0%를 차지하는 정비사업 2만1813가구의 분양률은 96.5%로 나타났다.
◆ 본업 살아나자 재무지표 개선…PF 2조원대로
본업에서 이익을 내는 힘이 회복되는 동안 PF 위험을 줄이는 작업도 이어졌다. 2022년 말 6조원을 웃돌았던 롯데건설의 PF 보증 규모는 본PF 전환과 사업장 정리 등을 거쳐 올해 6월 말 2조4000억원대로 줄었다.
PF 유동화증권의 상환·차환 부담 역시 과거보다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주요 프로젝트의 본PF 전환과 사업장 정리 등이 이어지면서 정비사업을 제외한 도급사업 PF 보증도 2조1229억원까지 낮아졌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시장성 유동화증권을 해소하고, PF 만기·차환 위험을 줄이려고 만든 '샬롯펀드'와 장기대출 등을 중심으로 조달구조를 장기화하면서 단기 차환 및 유동성 리스크가 과거 대비 상당 수준 완화됐다"며 "홈플러스 관련 위험은 남아 있지만 보유 유동성과 담보가치 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채비율도 하락했다. 지난해 말 186.7%였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162.8%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3500억원씩 총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 효과가 컸다.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3조1614억원에서 3조6150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28.9%(6369억→8209억원) 개선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익 다음은 현금…차입금·홈플러스는 남은 과제
수익성과 주요 재무비율이 개선됐지만 아직 모든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먼저 투입해야 하는 자금이 늘면서 현금흐름에는 부담이 남아 있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853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매출채권 및 기타 유동채권도 지난해 말 2조915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3882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공정이 진행된 만큼 매출은 인식됐지만 실제 공사대금 회수까지 시차가 발생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6670억원에서 6월 말 3조2318억원으로 21.2% 늘었다. 진행 중인 상당수 사업장의 준공이 2027년 하반기에 몰려 있어 당분간 공사비 선투입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들 사업장이 준공된 뒤 공사미수금이 정상적으로 회수되면 재무 개선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관련 PF도 관리 대상이다. 6월 말 기준 롯데건설이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홈플러스 점포 개발사업 관련 후순위 PF는 5738억원이다.
본PF 전환을 마친 부천상동점은 이달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로 분양에 나섰다. 1순위 청약에서는 일반공급 1536가구 모집에 257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68대1에 그쳤고 일부 주택형은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6억3800만원으로 책정되는 등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격이 청약 흥행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동대문점 또한 본PF 전환을 마쳤고 영등포점은 매각됐다. 나머지 점포의 처리와 홈플러스 회생절차 진행에 따른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박 선임연구원은 "홈플러스 관련 자산의 입지와 담보가치 등을 고려하면 우발채무 전액이 실제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대위변제가 현실화되면 자금이 먼저 빠져나간 뒤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회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