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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위원 출마' 김영호 "3선의 경험과 안정감으로 당 갈등 봉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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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의원이 16일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와 통합 최고위원 비전을 밝혔다다
  • 공정한 경선 룰 정비·AI 시대 국토균형발전·청년 정치 확대와 당정청 일원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검찰 직접수사권 전면 폐지와 충분한 숙의에 따른 검찰개혁 수용,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 중진 리더십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정한 경선제도·AI 시대 균형발전·청년 참여 확대 등 제시
"유시민 '필패론' 발언 과도…지지자들에 큰 상처"
"정권 재창출 실패하면 개혁 원점…이기는 당 만들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3선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당내 계파 갈등 해소와 공정한 경선 제도 마련,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대비한 경제·국토균형발전, 청년 정치 참여 확대 등을 차기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당 내 최대 쟁점 이슈로 떠오른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한 점도 남겨선 안 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숙의 끝에 결론이 난다면 내 주장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더 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중진의원으로서 최고위원이 된다면 당의 중심을 잡고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개인의 선명성보다 당의 승리와 통합이 우선이며, 당정청을 하나로 묶어 안정감 있는 여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김영호 의원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자기소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말해달라.

▲ 서울 서대문을 3선 국회의원 김영호다. 이재명 정부 1년 차가 지났는데 벌써 당에 분열과 갈등의 조짐이 있다. '통합 최고위원'이라는 슬로건 속에 당을 하나로 만들고 당정청을 일원화해 역대 최강의 공정한 더불어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 공정이 무너졌다고 보는 이유는.

▲ 전북뿐 아니라 전남·호남·광주의 여러 단체장, 지방의원들을 만나보니 당선된 사람이든 낙선한 사람이든 이번 경선 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최고위원이 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올해 안에 23대 총선 경선 룰을 완성하겠다. 예측 가능한 경선 준비가 필요하다.

- 중진급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 당의 중심을 잡자는 것이다. 3선 의원은 모진 풍파를 겪어내며 여러 정치적 경험을 쌓았다. 다선 당 대표를 협력하고 견제하려면 최소한 3선 이상은 돼야 한다. 초선들이 패기 있는 자기 중심의 메시지를 낸다면, 나는 여당으로서의 안정감 있고 감동 있는 메시지, 당 대표와 소통하며 당의 이견과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 계파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 전당대회는 노선을 점검하며 당의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데, 미래 지향적 토론보다 과거에 얽매인 토론이 이슈가 되는 점이 유감스럽다. 다만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내가 페이스북에 처음 제안한 것이 '동지의 언어를 쓰자'는 것이다. 경쟁자와 지지층에게 상처와 모멸감을 주는 발언은 하지 말고, 품격 있고 당원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전당대회가 됐으면 한다.

- 당 대표 출마에 나선 송영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전 총리 모두와 연대하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 기획상황본부장을 맡았을 때 김민석 총리가 집권플랜본부를 총괄했고, 송영길 후보가 민주당 대표 시절에 (내가) 비서실장으로 함께 일했다. 두 분 중 송 의원과 전화를 자주 하고, 이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나는 이 시대에 계파주의는 청산돼야 한다고 본다.

- 차기 지도부가 제시해야 할 민주당의 담론과 동력은.

▲ 2030 청년 담론을 제시하겠다. 서울시당 위원장 시절 정당 최초로 청년 담론 위원회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를 당의 대표적 담론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다. 최고위원이 되면 청년 담론을 당의 거대 담론으로 만들겠다. 또 161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1인 1특위를 맡겨 모든 의원을 활용하는 특위를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 청년 최고위원 관련 안건이 부결된 데 대해서는.

▲ 매우 안타깝다. 이미 청년 최고위원제가 무산됐지만, 당 대표 후보들이 의지만 있다면 취지를 살릴 방법이 있다. 청년 후보들에게 컷오프 예선을 면제해 본선에 참여시키고, 5위 안에 들면 최고위원이 되도록 하고, 5위 밖이면 청년 중 최다 득표자를 당 대표가 지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본선 참여 기회를 주면서도 원 취지에 가장 가까운 형식이라고 본다.

- 차기 지도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는.

▲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의 새만금 문제와 현대자동차 등 호남의 거대 프로젝트에 대한 입법·예산 뒷받침이 중요하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도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 AI 대전환 시대에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는 이재명 정부의 국책 사업을 국회가 잘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 과제라고 본다.

- 이를 추진하기 위해 지도부에 필요한 리더십은.

▲ 핵심은 당정청의 일원화다. 당과 정부, 청와대의 소통 문제, 갈등 없이 하나가 된 원팀의 당정청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가 방향을 잡으면 국회가 설득하고, 정부의 국책 사업과 행정력을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구도가 여당으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 현안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다.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에 대한 입장은

▲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 점도 여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초선 때부터 지금까지 이 생각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다만 국민의 안전과 생활을 책임져야 할 여당이 보완수사권 문제에만 몰입되는 시그널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이 문제는 빨리 매듭짓고 민생을 책임지는 민주당으로 가야 한다.

-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계속되고 있는데, 당의 최종 결론이 본인 소신과 다르게 나올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건가.

▲ 검찰개혁에 대한 나의 강력한 의지, 내가 의정활동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장이 당 지도부에 의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나는 빨리 매듭지어 이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고 본다.

내 주장이 100% 관철이 안 됐다고 해서 인정하지 못하고 저항하는 당원의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나도 민주당 당원으로서 내 주장은 충분히 어필(호소)했고, 이제는 그 갈등과 충돌을 정리하고 수습해 하나의 검찰개혁 결정을 내릴 때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가 더 이상 소모전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가 전당대회 전에 끝나야 한다고 보나.

▲ 꼭 빨리 끝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누구나 동의할 수 있을 정도의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에 얽매여 졸속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충분한 논의와 숙의 과정이 이뤄진 뒤에 결정되는 게 좋다고 본다.

-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존치하자는 조항도 두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가.

▲ 직접 수사권은 한 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게 원래 기조다. 다만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는데 경찰이 순응하지 않으면 징계권 같은 걸 부여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경찰의 수사권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내 취지다.

수사와 기소 분리 원칙을 지켜야 한다.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것은 지금도 반대한다. 다만 검찰의 수사 요구권을 강화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 유시민 작가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른바 '재건축론'으로 불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통합 기조를 재차 비판했는데.

▲ 노선의 문제라고 본다. 유 작가는 선명성에 중점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외연 확대·중도 확대 쪽에 기조를 잡고 있다. 나는 노선주의자이지만, 노선주의만으로는 정권 재창출이 힘들다는 것을 역사가 보여준다.

노무현·문재인 정부는 노선·진영 중심의 국정 운영을 했지만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열린우리당도 외부 공격이 아니라 자중지란으로 좌초했다. 이번 유 작가의 발언은 필패를 단정 지은 부분에서 다소 과했다고 본다.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준 측면이 있다.

- 5선 박지원 의원은 "DJ도 5년을 흔들더니 지금 이재명도 또 흔드냐"며 유 작가를 비판했다.

▲ 유시민 작가의 노선주의 자체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 당의 정체성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방향성과 노선인 만큼, 누군가는 계속 문제 제기를 해줘야 반듯한 길을 갈 수 있다. 다만 '필패할 것'이라는 극단적이고 단정적인 표현에는 불편함이 있다. 이번 유 작가의 발언은 실패를 너무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이어서 과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지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 교권 보호국 신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교육위원회 간사 시절 교권 회복을 위한 법을 여러 개 만들었지만 아직 미흡하다. 교사들에 대한 관심을 전담할 부서는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교권도, 학생 인권도 모두 중요하니 아이들과 선생님의 학교생활이 원만하고 선생님이 존경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교권보호국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 당원들이 김영호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전문가가 필요하다. 초선 의원들의 선명한 메시지도 필요하지만, 이를 하나로 묶어 당의 담론으로 만들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 3선 의원인 나는 개인의 메시지보다 당을 위한 메시지, 국민을 통합시키고 감동을 주는 메시지를 낼 수 있다. 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쟁취할 수 없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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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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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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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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