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전 동구의회가 15일 원구성 갈등으로 공전을 거듭했다.
-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4대1 배분안을 독식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 의장 선출이 지연돼 집행부 업무보고 등 일정 차질이 불가피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힘 "40% 민의 깡그리 무시" vs 민주 "의석수 비례 맞춘 현실안"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동구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개원 이후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인선을 내부적으로 정한 뒤 야당에 상임위원장 1석만 제안했다며 원점 재협상을 요구한 가운데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동구의회는 전체 10석 가운데 민주당이 6석, 국민의힘이 4석을 차지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등 주요 보직은 모두 5자리다.

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2석을 맡고 국민의힘에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체 의석의 40%를 차지한 만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 등 2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강정규 동구의원 등 동구 국민의힘 의원들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구성안을 사실상 '다수당 독식'으로 규정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임기 시작 전부터 내부적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정한 뒤 국민의힘에 결정을 따르라는 식으로 제시했다"며 "의회는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선거 승리의 전리품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 간 원구성 협상은 선거 직후 곧바로 시작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먼저 내부 논의를 통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인선을 조율한 뒤 국민의힘에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원구성을 마친 뒤 국민의힘에는 한 자리만 제시했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안을 사실상 받아들이라는 상황이어서 협상이 처음부터 꼬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여당인 민주당이 협상에 앞서 주요 보직을 사실상 확정했다면 야당과의 논의는 원구성 협상이라기보다 '사후 동의'를 구하는 절차에 그쳤다는 게 국민의힘 측 시각이다.
강 의원은 의석 구도가 6대4인 만큼 주요 보직 역시 민주당 3석, 국민의힘 2석으로 나눠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을 합하면 모두 5자리인 만큼 6대4 의석 구조는 3대2 배분으로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국민의힘을 지지한 40% 주민의 목소리도 의회 운영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결은 의결 과정에서 적용되는 원칙이지만 원구성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 주도로만 의회가 구성되면 반쪽 의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힘 역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이라는 요구만 내놓은 채 협상 타결을 위한 대안을 먼저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제9대 동구의회 후반기 원구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당시 다수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주요 보직 대부분을 차지하고 민주당에는 상임위원장 1석만 배분한 만큼 현재 국민의힘의 주장이 이중잣대라는 게 민주당 측 반론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당시에도 민주당에 2자리를 배분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민의힘 내부에 전달했으며, 자신이 맡고 있던 부의장직까지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당시 민주당이 두 자리를 요구해 이를 수용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냈고, 부의장직을 내놓겠다는 뜻도 전달했다"며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았지만 독식 원칙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며 당시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고 짚었다.
한편 동구의회는 지난 10일과 13일 본회의를 열었지만 의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집행부 업무보고를 비롯한 후속 의사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기존 원구성안을 고수하고 국민의힘도 2석 배분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을 경우 파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4대1 배분안을 수정할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2석 등 새로운 협상안을 공식 제시할지가 의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