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2028년 태릉에서 국군사관학교를 우선 출범시키고 2032년 자운대로 이전하는 2단계 설립안을 검토했다
- 국방부는 2+2 네트워크형 통합 교육모델을 유지하되 자운대 완전 통합형 사관학교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병행 검토했다
- 육사 전남 장성 이전 구상은 제외됐으며 합동성 강화와 예산 절감 기대 속에 각 군 전통·정체성 약화 논란이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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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통합·3·4학년 분리 '2+2 체계' 유지
자운대 4년 통합교육·종합대학화 구상도 병행 검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가칭)'를 2028년 서울 노원구 태릉 육군사관학교 부지에서 우선 출범시키고, 2032년 대전 유성구 자운대로 이전하는 2단계 설립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국방부 장관 직할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 태스크포스(TF)'는 이르면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8학년도부터 태릉에서 통합 사관학교를 과도기적으로 운영한 뒤, 자운대 내 교육시설이 완공되는 시점인 2032학년도(늦어도 2036학년도)에 본교를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자운대는 육·해·공군 대학과 합동군사대학 등이 밀집한 장교 교육 중심지로, 통합 교육 인프라 구축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추진안은 기존 사관학교 개혁분과위원회 권고안과 달리 생도 선발을 통합하지 않고 군별로 별도 선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군 조종 특기 지원자의 시력 기준 등 군별 신체 조건과 선발 체계가 달라 일괄 선발 시 특정 군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체계는 '2+2 네트워크형 통합 모델'을 유지하는 방향이다. 이에 따라 1·2학년은 태릉 통합 캠퍼스에서 기초 군사·교양 교육을 받고, 3·4학년은 육군(태릉), 해군(경남 창원 해사), 공군(충북 청주 공사)으로 나뉘어 전공 심화 교육을 받는다. 자운대 캠퍼스가 완공되면 육군사관학교는 전 학년이 자운대로 이전하게 된다.
다만, 국방부 내부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운대에서 육·해·공군 생도가 4년 내내 함께 교육받는 '완전 통합형 사관학교' 방안도 병행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창원 해사와 청주 공사를 자운대로 이전해야 해 대규모 시설 재배치와 지역 반발이 예상되며, 중장기 과제로 분류되고 있다.
정치적 논란이 불거졌던 '육사 전남 장성 이전' 구상은 이번 안에서 제외됐다. 군 관계자는 "육사를 장성과 자운대로 분산할 경우, 사실상 해체 수순이라는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사관학교 통합을 시작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등까지 단계적으로 통합해 자운대를 중심으로 한 '국군 종합사관대학' 체제로 확대하는 구상도 검토 중이다. 장교 양성 교육을 단일 체계로 묶어 합동성(jointness)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각 군의 전통과 정체성 약화, 교육 전문성 저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초기 '2+2 체계'에서 '4년 통합 교육'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제도 설계의 완성도와 단계적 이행 여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통합 사관학교가 합동성을 조기에 체화(體化)하고, 육·해·공군 간 칸막이를 줄여 미래 복합전장에 대응할 지휘관을 양성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자운대에 분산된 장교 교육 인프라를 통합할 경우, 교육 효율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초기부터 통합 교육을 통해 합동작전 이해도를 높이면 연합·합동 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