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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공실험실] 드론이 찾고 AI가 판독…마산만 누비는 해양환경공단 '바다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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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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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가 지난 2일 AI 수상로봇 코엠 아크를 투입했다.
  • 드론과 AI가 쓰레기를 찾고 로봇이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 로봇 활용 수거량은 36% 늘고 헛출동은 0건이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수상로봇 '코엠 아크' 마산만 누벼…해양쓰레기·기름까지 수거
드론이 부유물 찾고 AI가 판독…작업자 판단 따라 로봇 '선별 출동'
로봇 활용 수거량 36% 증가·헛출동 0건…저수심·선박 틈까지 접근
전국 12개 지사 단계적 확산…해양환경공단 '해양 피지컬 AI' 실증 본격화

[마산=뉴스핌] 김하영 기자 =지난 2일 찾은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 앞바다. 민트색 수상로봇 한 대가 선박과 안벽 사이를 천천히 오갔다. 수상로봇은 해양쓰레기가 떠 있는 지점으로 이동한 뒤, 수거 장치로 부유물을 모아 담기 시작했다.

사람이 직접 배를 타고 나가거나 대형 청항선을 투입해 바다 쓰레기를 치우던 기존 방식과는 다른 풍경이다. 바다 위를 누비던 것은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가 운용 중인 수상로봇 '코엠 아크(KOEM-ARK)'다.

'코엠 아크'는 모듈을 바꾸면 쓰레기 수거와 기름 회수, 오염물 포집 등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 마산지사는 현재 수상로봇 10대를 운용하고 있다.

[마산=뉴스핌] 김하영 기자 = AI 수상로봇 '코엠 아크' ARK-C(정면 민트색)가 지난 2일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 앞바다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이어 수상로봇 ARK-F(뒤쪽 주황색)가 오염물을 모으고 있다. 2026.07.09 gkdud9387@newspim.com

수상로봇의 '눈' 역할은 드론과 인공지능(AI)이 맡는다. 드론이 해역을 촬영하면 AI가 영상 속 부유물을 판독한다. 작업자가 관제시스템에서 상황을 확인해 수상로봇이나 청항선 투입을 결정하면 로봇이 현장으로 이동해 쓰레기를 수거한다.

드론이 찾고, AI가 판독하고, 사람이 판단하면 로봇이 치우는 해양정화 체계가 현장에 도입된 것이다.

그동안 해양쓰레기 수거는 주로 디젤 청항선이 맡았다. 하지만 큰 배는 수심이 낮은 해역이나 선박 사이, 항구 벽 바로 아래까지 접근하기 어렵다. 쓰레기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부유물을 찾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해양환경공단이 AI와 드론, 수상로봇을 결합한 해양정화 체계 구축에 나선 이유다. 공단의 수상로봇 기반 해양정화 사업은 재정경제부 공기업 혁신프로젝트에서 2위에 선정되며 공공기관 혁신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쓰레기 걷고 기름 빨아들이고…임무 따라 변신하는 '코엠 아크'

마산지사 앞바다에서 작업 중인 코엠 아크 양쪽에는 배터리와 노란색 부력체가 달려 있었다. 중앙부에는 안테나와 카메라 등 각종 장비가 탑재됐다.

'코엠 아크'는 같은 본체를 기반으로 중앙부 모듈을 교체해 ARK-C, ARK-F, ARK-M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해양쓰레기 수거와 오염물 포집, 기름 회수 등 작업 목적에 따라 로봇의 역할을 바꾸는 구조다.

[마산=뉴스핌] 김하영 기자 = AI 수상로봇 '코엠 아크' ARK-C가 지난 2일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 앞바다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를 마친 뒤 대기하고 있다. 2026.07.09 gkdud9387@newspim.com

ARK-C는 해양쓰레기 수거용이다. 물 위에 떠 있는 고형 오염물을 그물망으로 걷어낸다. 선박 사이에 낀 쓰레기나 안벽 가까이 붙은 부유물처럼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렵거나 청항선 진입이 힘든 곳에 주로 투입된다.

로봇이 쓰레기가 있는 지점으로 이동하면 앞쪽 수거 장치가 부유물을 끌어안듯 모아 담는다.

ARK-F는 펜스 포집용이다. 로봇 두 대가 함께 움직이며 펜스를 펼쳐 넓게 퍼진 쓰레기나 오염물을 한쪽으로 모은다.

ARK-M은 기름 회수에 활용된다. 유출유가 발생하면 물 위에 뜬 기름을 빨아들이고 회수 과정에서 물과 기름을 분리한다. 대형 방제선이 곧바로 접근하기 어려운 초기 오염 지점에 먼저 투입해 유출유 확산을 막는 초동 대응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항만 안쪽이나 선박 주변처럼 공간이 좁은 해역에서는 소형 수상로봇의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마산=뉴스핌] 김하영 기자 = 기름 회수용 ARK-M(왼쪽)과 펜스 포집용 ARK-F(오른쪽)가 지난 2일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 창고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6.07.09 gkdud9387@newspim.com

'코엠 아크'는 실제 항만 현장 투입을 전제로 설계됐다. 무게는 265kg, 크기는 퀸사이즈 침대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전기 배터리 기반 소형 무인 수상장비로 기본 구동 시간은 5시간이다.

해양쓰레기는 시간당 1톤, 기름은 시간당 3만 리터까지 처리할 수 있다.

김성길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장은 "로봇을 머신러닝으로 계속 학습시킨 결과 지금은 5km 내 쓰레기까지 스스로 찾아가 수거하고 돌아올 수 있다"며 "마산만에 쓰레기가 발생하면 ARK-F나 ARK-C를 민원 대응과 수거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항선 못 가는 곳 파고든 'AI 청소부'…로봇 수거량 36% 늘었다

수상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청항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역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 쓰레기는 넓은 해역 한가운데에만 떠 있지 않는다. 바람과 조류를 따라 연안으로 밀려오거나 안벽 아래에 붙고, 선박 사이에 끼기도 한다.

기존 청항선은 약 30톤급 선박이다. 수심 2m 이하의 저수심 해역이나 협소 수역, 선박 틈, 안벽 직하부에는 진입하기 어렵다.

반면 ARK-C는 물속에 잠기는 깊이가 약 30cm에 그친다. 수심이 낮은 해역이나 좁은 수로, 선박 사이까지 무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마산=뉴스핌] 김하영 기자 = AI 수상로봇 '코엠 아크' ARK-C가 지난 2일 선박과 벽 사이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2026.07.09 gkdud9387@newspim.com

쓰레기가 넓게 퍼진 경우에는 ARK-F가 먼저 투입된다. 로봇 두 대가 펜스를 펼쳐 부유물을 한곳으로 모은 뒤 청항선이 접근해 컨베이어벨트로 대량 수거한다.

청항선이 들어가기 어려운 해역에서는 작은 로봇이 먼저 쓰레기를 모으고, 대량 수거는 청항선이 맡는 역할 분담이다.

현장 투입 효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마산지사의 부유쓰레기 수거량은 2024년 1057.5톤에서 지난해 1232톤으로 16.5% 늘었다. 이 가운데 로봇을 활용한 수거량은 114톤에서 155톤으로 36% 증가했다.

로봇 운용 범위에서는 쓰레기를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헛출동'도 0건으로 집계됐다.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수상로봇이 디젤 청항선의 일부 출동을 대신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어리 폐사체와 부유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할 경우 악취와 수질오염, 미관 훼손 등 2차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김 지사장은 "대부분의 쓰레기가 바다에 계속 둥둥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여름이 되면 연안으로 붙는다"며 "배가 접근하면 충돌하거나 수심이 낮아 걸릴 수 있어 작은 로봇을 보내 쓰레기를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이 찾고 AI가 판독한다…쓰레기 발견하면 로봇 '선별 출동'

수상로봇은 AI 드론과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움직인다.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가 구축한 '코엠-아크' 시스템은 드론과 AI, 수상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결합한 무인 해양정화 체계다.

운용 과정은 크게 4단계다.

드론이 자동 이륙해 해역을 촬영하면 1~5초 간격으로 촬영한 사진이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전송된다. AI가 사진 속 부유물을 인식할 경우 화면에 빨간색 경고가 표시된다.

작업자는 원본 영상과 AI 분석 영상을 비교해 수상로봇을 보낼지, 청항선을 투입할지 결정한다. 출동 명령을 받은 로봇은 해당 위치로 이동해 쓰레기를 수거한 뒤 복귀한다.

[마산=뉴스핌] 김하영 기자 = AI 드론이 지난 2일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 앞바다 착륙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6.07.09 gkdud9387@newspim.com

기존에는 쓰레기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이 배를 타고 직접 해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코엠 아크' 체계에서는 드론을 먼저 띄워 해역을 확인하고 실제 수거가 필요한 경우에만 로봇이나 청항선을 투입한다.

불필요한 선박 이동을 줄이고 사람이 위험 해역에 직접 들어가야 하는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구조다.

수거 결과와 이동 경로도 관제시스템에 기록된다. 축적된 정보는 향후 해양쓰레기 분포와 발생 지점, 대응 이력을 분석하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김 지사장은 "드론을 띄우면 5초에 한 번씩 사진을 찍어 관제시스템으로 보내고 AI가 데이터를 해석한다"며 "쓰레기가 발견되면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수거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현장에 가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돌아온다"고 말했다.

마산만 실증 전국 항만으로…'해양 피지컬 AI' 가능성도 시험

해양환경공단은 마산만에서 실증한 수상로봇 활용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공단 12개 지사로 단계적 확산을 추진 중이며 올해 6개 지사 시연과 2개 지사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단위 우심해역 확대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등 항만 오염관리 수요가 있는 해외 국가와의 진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마산항에는 무인 도킹·충전·정비 스테이션도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사람이 로봇을 점검하고 충전하지만 향후 로봇이 스스로 복귀해 충전하고 정비 대기 상태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상로봇을 단순한 쓰레기 수거 장비에서 상시적인 항만 오염 대응 체계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마산만에서 시작한 실증은 이제 공공기관의 해양정화 혁신을 넘어 '해양 피지컬 AI' 산업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AI와 로봇 분야의 투자는 휴머노이드와 육상 로봇을 중심으로 확대돼 왔다. 해양 분야에서도 쓰레기 제거와 유해화학물질 감시 등 현장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 로봇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마산=뉴스핌] 김하영 기자 = AI 수상로봇 '코엠 아크' ARK-C가 지난 2일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 앞바다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2026.07.09 gkdud9387@newspim.com

다만 수상로봇 확산을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마련도 과제로 꼽힌다. 수상로봇은 로봇 기술과 해양 장비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어 향후 명확한 분류 기준과 실증·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기성 쉐코(Sheco) 대표는 "해양 쓰레기 제거 로봇처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 로봇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해양 분야에 특화된 AI와 수상로봇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면 국내 기술도 항만 오염관리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AI와 드론, 수상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겠다"며 "오염과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산만을 오가는 작은 수상로봇의 실험이 전국 항만의 해양정화 방식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는 이제 현장 실증을 넘어 산업의 영역에서 시험받게 됐다.

gkdud93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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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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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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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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