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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텅 빈 매대·멈춘 고객센터…'청산 위기' 홈플러스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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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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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가 6일 사실상 텅 빈 매장 속에서 영업을 이어가며 17일 폐점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 MBK·메리츠는 회생 위한 2000억원 마련에 진척이 없어 업계는 홈플러스의 청산 수순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홈플러스 콜센터 중단과 상품권 덤핑, 민주당의 실직·협력업체 피해 대응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콜센터 중단에 상품권 할인 매물까지…소비자 불안 확산
직원들 "다음 주 금요일 돼야 폐점 여부 알 수 있어"
2000억원 마련해도 납품·고객 신뢰 회복은 불투명
정치권, 대량 실직·협력업체 피해 막을 대응책 논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다음주 금요일 되어봐야 폐점할 지 여부를 알 수 있어요. 그때까진 기다리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죠 뭐"

6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점포를 찾았을 때 매장은 평일 오전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놀랄 만큼 한산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대부분 고령층이거나 특가 상품을 구매하려는 젊은 소비자였다. 일부 고령 고객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소식을 알지 못한 채 방문했다가 텅 빈 매대를 보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젊은 고객들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및 기존 재고 특가 판매'를 노리고 매장을 찾은 것으로 보였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6일 찾은 홈플러스 점포의 모습. 외부입점 업체들이 대부분 빠지고 '신규입점 준비중'이나 '업체 사정으로 운영 중단'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7.06 whalsry94@newspim.com

고객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할 상품 자체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계란이 있어야 할 냉장 매대에는 프라이팬이 놓였고, 반찬 매대에는 그릇과 생활용품이 자리를 대신했다. 상품이 빠진 매대를 다른 물건으로 채워 놓은 모습은 정상적인 대형마트 영업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일부 홈플러스 점포를 두고 영화 속 기묘한 공간인 '백룸의 실사판 같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외부 입점업체도 대부분 철수한 상태였다. 한때 의류·식음료·생활서비스 매장이 들어섰던 공간에는 영업 종료 안내문과 빈 점포만 남아 있었다.

계산대도 셀프 계산대만 운영되고 있었다. 어렵게 만난 직원에게 "할인이 끝나는 8일이면 영업을 종료하는 것이냐"고 묻자 직원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다음 주 금요일이 돼 봐야 정확한 폐점 여부를 알 수 있다"며 "그때까지는 기다리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다음 주 금요일인 17일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기간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계란 코너에 프라이팬을 포함한 생필품이 진열돼 있다. 2026.07.06 whalsry94@newspim.com

홈플러스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이 이 기간 안에 2000억원을 마련하면 회생 가능성을 다시 주장할 여지는 남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법원이 두 차례나 기회를 줬음에도 MBK와 메리츠가 자금 분담 책임을 놓고 공방을 이어온 만큼, 남은 기간 안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2000억원을 확보하더라도 중단된 납품과 점포 영업을 정상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미 홈플러스가 사실상 청산 수순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법원이 두차례 기한을 연기했음에도 MBK와 메리츠가 서로의 탓을 하며 2000억원을 끝내 마련하지 못한 것이 추후 2주 안에 마련되리라는 가능성도 적고, 2000억원을 들인다고 해도 확실한 회생이 가능할 지 가능성도 적어보이기 때문이다.

고객 접점도 빠르게 끊기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온라인 고객센터와 콜센터 운영을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당사 내부 운영 이슈로 온라인 고객센터 운영이 4일부로 중단된다"고 알렸다.

홈플러스 콜센터가 지난 4일부로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홈페이지 앱 캡처]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홈플러스 상품권을 처분하려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5000원권을 4500원에 판매하거나, 액면가 6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52만원에 내놓은 사례도 확인된다. 파산 가능성이 현실화하기 전에 상품권을 현금화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치권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실직과 협력업체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노동자와 입점업체 피해, 유통업계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번 주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대량 실직자 발생을 막기 위해 진지한 논의뿐 아니라 특단의 조치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홈플러스 노동조합·피해자 단체도 MBK 김병주 회장에 대한 수사 재개를 촉구하는 등 책임 규명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즉시항고가 최종 기각되면 법적 파산 절차가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정치권의 관련 논의도 이번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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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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