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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李대통령 "4대 첨단산업, 韓 미래 좌우…충청에 기업 투자·정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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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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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비전을 보고하며 충청을 세계적 혁신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4대 첨단산업과 삼성 HBM 투자를 계기로 충청을 첨단산업·AI 시대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지역 균형 발전 전략 속에 정부가 기업 투자 지원과 지방주도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과 경제 질서가 완전하게 재편되는 대전환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으로 충청권을 세계적 혁신도시로 가꿔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 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 축사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대 첨단산업은 AI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러한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권역 안에 모여서 강력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 충청"이라며 "새롭게 이뤄질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특히 삼성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통해서,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충청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중앙정부 그리고 지방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더해지면 충청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서서, AI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 분명하다"며 "충청에는 '국토 균형 발전'의 꿈과 희망이 오롯이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2

다음은 이 대통령의 축사 전문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여기 오늘 새롭게 지방정부 행정을 책임지는 분들이 와 계신데,
제가 축하 삼아 한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신용한 충북지사, 어디 계세요? 거기 계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박수현 충남지사도 오셨네요. 박수현 지사님, 축하드립니다.

우리 조상호 세종시장도 오셨죠? 축하합니다.
오랜만에 복귀하신 허태정 대전시장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오세현 아산시장도 오셨죠? 축하드립니다.

제가 이분들을 이렇게 개별적으로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실제 우리가 산업 지원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지방정부 책임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 협조해 주시라고 청탁 삼아 소개해 드린 겁니다. 박수 한번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본격적인 축하 말씀을 드리기 전에 몇 가지,
오해라면 오해 이런 것들이 있어서 한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보통 어느 지역에 투자 이러면 몇 천억 이러면

'와'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2조 이러니까 '어? 에계?' 이런 느낌들이 있어요.
그게 몇십조, 몇백조 하니까 그다음부터 감각이 사라져버립니다.
그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지 느낌이 없어지죠.
그럴 만큼 우리의 국가 경제력 규모도 커지고 기업들의 역량도 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2

근데 각 지역마다 지금 지방자치를 시행하다 보니까
지방자치를 담당하는 단체장들께서 가끔씩은
주민들이 왜 우리 동네는 안 되는 거야 이런 지적을 받다 보니까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걸 분열적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또 지방의 특정 지역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구사해 왔기 때문에
너무 불균형이 심하고 또 수도권 집중에 따른 폐해가 너무 커서
이제는 기업 활동을 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태가 됐습니다.

국가 생존을 위협받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지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 분산, 또 지방 중심 성장 전략입니다.

이건 국가적으로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 또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가장 좋은 입지에 기업들이
지방으로 입지할 수 있게 지원해야 됩니다.

또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걸 가장 효율이 높은 지역에,
가장 효율이 높은 방식으로 집적을 해야 됩니다.
이게 선물 나눠주는 게 아닙니다.

여기 한 개 여기 한 개, 광주에 반도체 팹 한 개 아쉬워 어디에 1개,
아 저기도 필요해? 이렇게 하면 기업 운영을 할 수가 없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2

그런데 이거 왜 나눠주지 않냐 이렇게 접근하면 안 되죠.
그러나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서 그 지역에 유용한
그리고 효율적인 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또 설득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서 유인을 해 나가야죠.

그래서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여기서 하는 게 훨씬 낫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게 바로 정부가 하는 일입니다.

이게 정치가 하는 일이죠. 그런 노력을
특별히 기울이지도 않은 상태에서
왜 우리 동네 안 나눠져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안 된다고 화내고, 주민들한테, 주민들은 섭섭할 수 있죠.

그러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같이 거기 부화뇌동해서 같이 화내고 그러면
그 동네가 발전이 되겠습니까?
이런 방향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제가 꼭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기업들을 설득하고, 또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고, 또 그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이나 역량이 투입돼야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2

그를 위해서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겁니다.
또 그 노력을 함께하면서 해당 지역에 필요한
산업, 경제를 담당하는 기업들이 입지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가서 실제로 실적을 만들어 내야죠.

상황을 조성해야 됩니다.
무조건 오라고 압력을 넣거나,
요즘 세상에 압력 넣는다고 기업들이
옮겨오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있더라고요,
요새 보니까. 제가 이재용 회장님한테 압박해
가지고 삼성전자가 혹시 그런 결정을 한 게 아닐까
이런 구태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렇게 하면 기업 경영을 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투자 유치를 할 수 있겠어요? 불가능한 얘기죠.

우리의 생각도 바꿔야 됩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어요.
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우리가 또 가장 선두에서
달려나가려면 남들이 하지 않는 가장 선진적인 생각을 해야 됩니다.

과거 생각, 관치 행정하던 그 시절 생각으로
이렇게 압력 넣어서 아니면 강제로 이렇게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태죠.

그렇게 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 국내에서 경쟁하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를 놓고 경쟁하고 있죠.
가장 합리적인 시스템, 가장 투명한 시스템,
가장 효율적인 질서 그리고 합당한 지원, 이런 게 필요하죠.
그래서 가장 최적의 가장 효율적인
상태를 만들어 내야 비로소 경쟁할 수 있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2

어쨌든 앞으로도 우리가 해야 될 중요한 일인데,
계속 갈등이, 또 대립이 발생할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준비한 축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충청 시·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첨단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고 계신
산·학·연 관계자 여러분, 참으로 반갑습니다.

지난번 서남권 국민보고회에 이어
이번엔 '4대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이 충청에서,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 주역들을 만나 뵙게 돼서
참으로 뜻깊고 감개무량합니다.

앞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에 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과감한 결단에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수라도 한번.

특히 앞서 이재용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故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셨던
그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그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오늘의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오늘 이재용 회장님의 이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이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발표한 투자계획들은
단지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충청권으로 확장된다라는 정도의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우리 기업인들,
그리고 미래 인재와 원천기술의 든든한 토대인 대학과 연구기관들,
혁신적인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책임질 우리의 지방정부가
원팀으로서,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새롭게 그려내게 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2

여러분의 이러한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지역이 주도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초격차 산업 강국',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의 대도약을
우리가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산업과 경제 질서가 완전하게 재편되는
대전환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언어가 되었고,
현장에서 모인 데이터는 새로운 산업의 원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미 모든 국민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인공지능 혁명은 인류가 마치 불을 발견한 것과
같은 엄청난 변화를 만들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서 AI와 전통적 제조업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페이지가 넘어가는 이 무한경쟁의 시대,
첨단 제조 역량과 인공지능 활용력은 국력이고 경제력이고,
그리고 안보력이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 지표입니다.

누가 더 빠르게 기술을 산업화하느냐,
누가 더 튼튼한 생태계와 인재 기반을 갖춰내느냐에 따라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도 있고
도태의 위험에 빠진 추격자 신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대 첨단산업은
인공지능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권역 안에 모여서
강력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 충청입니다.

새롭게 이뤄질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특히 삼성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HBM 생산을 통해서,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충청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충청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제조 현장과
우수한 연구기관,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 주고 계신 우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님처럼,
첨단산업의 새 길을 쉴 틈 없이 개척해 온 우리 기업인들이 계시기 때문에
충청에는 무궁무진한 성장의 잠재력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요? 박수로 동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중앙정부
그리고 지방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더해지면
충청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서서,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 분명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뒤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2 pcjay@newspim.com

존경하는 충청 시·도민 여러분,
이곳 충청에는 '국토 균형 발전'의 꿈과 희망이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수도권 과밀과 지역 소멸의 악순환을 이제 끊어내고,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이 대전환의 여정은 이곳 충청에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충청이 열어젖힌 균형 발전의 길이
대한민국의 향후 생존 전략입니다.
충청이 선도해 온 첨단산업 강국의 길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그 자체입니다.

균형 발전의 거점, 첨단산업의 거점을 하나로 일치시킬
이 중대한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업들의 이러한 결단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서 반드시 성공시킬 것입니다.

5극 3특 각 권역이 독자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채,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는 지방주도성장으로의 대전환,
충청을 통해서 현실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뿌린 성장과 기회의 씨앗들이
우리 국토와 모든 분야에 골고루 퍼져서
힘찬 대도약의 열매를 맺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청년들과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으로,
수도권이 아니라 지역으로 이렇게 몰려들고,
또 모든 국민과 모든 국토가 성장의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꼭 만들어 냅시다.

훗날 우리의 도전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원대한 대항해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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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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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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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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