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금융지주가 3일 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공개한다.
- 내부에선 양종희 회장 연임론과 함께 부문장 3인방 및 이환주 행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외부 후보는 공개 제한으로 입지가 좁은 가운데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선안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부 후보는 여전히 '베일', 경쟁력 제한적 평가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선안 변수, 영향 제한적 전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의 분수령이 될 1차 숏리스트 6명을 내일(3일) 공개한다.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부문장 3인방 등 유력 후보군도 부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이 변수로 꼽히는 상황에서, 숏리스트 공개를 계기로 차기 회장 구도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KB금융은 오는 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4월 총 20명의 1차 롱리스트(내·외부 각 10명)를 선정한 뒤, 지난달 2일 내·외부 각 6명씩 총 12명의 2차 롱리스트로 압축한 바 있다.
◆ 숏리스트 공개 임박, 내부 유력 후보군 부상
기밀로 유지됐던 후보자 명단은 1차 숏리스트부터 공개된다. 다만 외부 후보자의 경우 본인이 원할 경우 익명성 보장을 위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2023년 차기 회장 선정 절차에서는 당시 KB금융지주 부회장 3인방이었던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 등 내부 인사 4명이 1차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업계에서는 과거 부회장 체제를 대신하고 있는 부문장 3인방인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 이재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 김성현 CIB·마켓부문장을 유력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1965년생인 이창권 부문장은 KB국민카드 경영기획부장, 신사업부장, 생활서비스부장 등을 거친 뒤 KB금융지주에서 전략총괄 상무 및 전무, 글로벌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KB국민카드 대표로 선임돼 호실적을 이끌며 연임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지주 부문장을 맡고 있다.
1966년생인 이재근 부문장은 KB국민은행에서 재무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및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친 뒤 2022년 은행장에 올랐다. KB국민은행 실적을 견인하며 연임에 성공했고, 지난해 1월부터 지주 부문장을 맡고 있다.
1963년생인 김성현 부문장은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IB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9년 KB증권 대표에 올랐다. 이후 2025년까지 5연임에 성공하며 KB증권의 기반과 성장 동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인방 가운데 가장 늦은 올해 1월부터 지주 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를 거쳐 지난해 KB국민은행장에 오른 이환주 행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은행장 첫 임기라는 점에서 지주 회장보다는 은행장 연임 도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부 후보 '안갯속', 내부 승계 기조 유지
비교적 예측이 가능한 내부 인사들과 달리 외부 후보군은 하마평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1차 숏리스트에서 본인 의사에 따라 명단이 공개되지 않을 경우 예측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 회장 선임 과정에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1차 숏리스트에 이어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올해는 양 회장의 실적과 내부 후보군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외부 후보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역대 회장 가운데 외부 출신은 초대 회장인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고려대총장을 역임한 어윤대 회장,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의 임영록 회장 등 6명 중 3명이다.
하지만 KB국민은행장 출신인 윤종규 전 회장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3연임하는 동안 내부 승계 시스템이 강화되면서 외부 후보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외부 인사는 김병호 전 부회장이 유일하다. 김 전 부회장은 2023년뿐 아니라 2020년에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변수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장 연임(3연임) 기준 상향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방향은 KB금융에 이미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선안이 연임보다는 3연임 규제에 초점을 두고 있고, 시기적으로 연말 주요 시중은행장 인사에서 지주회장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어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개입하더라도 실적이나 주주환원 성과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숏리스트가 공개되면 차기 회장 구도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