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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유가 충격에 농산물까지 '들썩'...2개월 연속 3%대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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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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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데이터처가 2일 6월 소비자물가 3.2% 상승을 발표했다.
  • 석유류 24.7% 급등·농축수산물 3.2%↑가 물가를 끌어올렸다.
  •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를 0.4%p 낮추고 하반기 3% 이내 관리를 목표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석유류 24.7% 급등...3년11개월 만에 최대
농축수산물 3.2% 상승...채소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
최고가격제 없었다면 3.6% 추정...0.4%p 완화 효과
생활물가 3.4% 올라...근원물가 2.5% 유지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이 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고 농축수산물 상승폭도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정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통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p)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조치가 없었다면 6월 물가 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2.2%에서 4월 2.6%, 5월 3.1%로 오른 뒤 6월 3.2%까지 확대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0.1%p 커졌다.

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농축수산물 상승세 확대와 고유가 지속 등으로 상승폭이 전월보다 소폭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5% 상승해 전월과 같았고,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4% 상승했다.

◆ 석유류 24.7% 급등...정부 "최고가격제 0.4%p 완화 효과"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이 중 공업제품은 4.4% 올랐다. 특히 석유류가 24.7%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0.93%p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류 상승률은 2022년 7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전년 동월 대비 23.1%, 경유가 33.7%, 등유가 23.1% 각각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는 휘발유 등 주요 석유류 가격은 전월과 큰 변동이 없었지만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석유류 상승폭이 5월 24.2%에서 6월 24.7%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석유류 물가가 종전 타결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전년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6월 배럴당 69.3달러에서 올해 6월 79.5달러로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리터당 1642원에서 2005원으로, 경유 가격은 1505원에서 1999원으로 상승했다.

2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0시부터 7차 석유 최고가격을 L당 150원 인하해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각각 지정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L당 2000원을 넘나들던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두 달여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 = 뉴스핌DB]

다만 정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물가 상승폭을 일부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p 완화됐으며, 해당 조치가 없었다면 6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씩 인하했다. 재경부는 이 조치가 6월 소비자물가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지만 7월 소비자물가에는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6월 말 최고가격 인하 효과는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에는 많이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7월 CPI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도 7월 초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기준 가격이 하락 추세라며 최고가격 수준까지는 어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품목에 큰 변동이 없다면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소비자물가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농축수산물 상승폭 확대...파 37.1%·쌀 11.7% 올라

농축수산물은 3.2% 올라 전월 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산물 상승률은 5월 5.0%에서 6월 3.7%로 축소됐지만 농산물이 5월 -0.8%에서 6월 1.1%로 상승 전환한 영향이 컸다.

농산물 중 곡물은 8.2%, 채소는 0.9% 올랐고 과일은 2.0% 하락했다. 채소류는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일부 농산물의 생육 지연과 재배면적 감소, 출하량 감소 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파가 전년 동월 대비 37.1%, 쌀이 11.7%, 달걀이 10.3%, 국산 쇠고기가 7.5%, 돼지고기가 4.5% 올랐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서 시민들이 구미 특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구미시와 서울시는 구미시 농·축산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서울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 구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 = 뉴스핌DB]

파는 봄 대파 재배면적 감소와 더운 기상에 따른 생육 지연 영향으로 상승폭이 전월 15.7%에서 37.1%로 크게 확대됐다. 배추도 노지 봄배추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월 8.9% 하락에서 이달 1.4% 상승으로 전환했다.

재경부는 지난 5월 일교차가 컸던 점도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5월 중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 날수가 작년보다 늘면서 농작물 생육이 지연됐고, 이 영향이 6월 초 출하 지연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축산물도 공급 요인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국산 쇠고기는 도축 마릿수 감소 등 공급량 감소 영향으로 전월 4.2%에서 6월 7.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돼지고기도 도축 마릿수 감소와 수입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산물은 정부 비축물량 방출 효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재경부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5월 20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약 8000톤을 방출하고 있다며, 주요 어종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 서비스는 둔화...가공식품은 1% 미만 유지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월 2.8%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개인서비스는 3.4%, 공공서비스는 1.6%, 집세는 1.0%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2.6%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전월 4.4%에서 6월 3.9%로 상승폭이 낮아졌다.

국가데이터처는 외식 상승폭은 전월과 비슷했지만 승용차 임차료와 해외 단체여행비 등 여행·숙박 관련 품목이 내리면서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성수기 일수 감소와 유류할증료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경부도 6월에는 5월과 달리 연휴 효과가 줄면서 개인서비스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식은 4월부터 6월까지 2.6%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어 낮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월 0.8%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1% 미만 수준은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두부, 햄, 참기름, 비스킷, 즉석식품, 탄산음료 등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쌀을 옮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작년보다 17.2% 상승했다. 평년보다도 14% 비싼 가격이다. [사진 = 뉴스핌DB]

재경부는 가공식품과 외식업계에 상승 압력이 있지만 6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다. 다만 환율과 원재료비 부담이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도 환율 영향은 품목별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망고는 수출국 작황 부진과 수입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9% 올랐지만, 아보카도는 수입가격 하락 영향으로 7.3%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내구재 상승폭도 커졌다. 국가데이터처는 재료비 상승과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대형 승용차와 컴퓨터 등 내구재 출고가가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내구재는 6월 3.1% 상승했다. 컴퓨터는 전년 동월 대비 22.2% 올랐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이른바 '칩플레이션' 영향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재경부는 컴퓨터 가격이 4월부터 6월까지 계속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이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은 수출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경제 전반의 영향은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생활물가 3.4% 상승...정부 "민생물가 대책 신속 집행"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2.3%, 식품 이외는 4.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다가 플러스로 전환했다. 신선어개는 4.1%, 신선채소는 0.9%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2.1%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는 2%대 중반 흐름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전월과 같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4%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1%p 낮아졌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방안'을 신속히 집행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고가격, 할인지원 등이 실제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부처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경부는 하반기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전경[사진=뉴스핌DB]

재경부 관계자는 "최고가격제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 7월은 6월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3% 안쪽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8월 이후에는 통신비 기저효과가 변수로 거론된다. 지난해 8월 통신비 할인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았던 만큼 올해 8월에는 기저효과가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경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물가 상승 압력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지원금 사용으로 필수품·먹거리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농식품부와 해수부의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물가 흐름은 석유류 하락 효과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가격 흐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인하 효과가 7월 물가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가격 상승 압력은 계속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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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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