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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유가 충격에 농산물까지 '들썩'...2개월 연속 3%대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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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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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데이터처가 2일 6월 소비자물가 3.2% 상승을 발표했다.
  • 석유류 24.7% 급등·농축수산물 3.2%↑가 물가를 끌어올렸다.
  •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를 0.4%p 낮추고 하반기 3% 이내 관리를 목표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석유류 24.7% 급등...3년11개월 만에 최대
농축수산물 3.2% 상승...채소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
최고가격제 없었다면 3.6% 추정...0.4%p 완화 효과
생활물가 3.4% 올라...근원물가 2.5% 유지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이 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고 농축수산물 상승폭도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정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통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p)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조치가 없었다면 6월 물가 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2.2%에서 4월 2.6%, 5월 3.1%로 오른 뒤 6월 3.2%까지 확대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0.1%p 커졌다.

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농축수산물 상승세 확대와 고유가 지속 등으로 상승폭이 전월보다 소폭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5% 상승해 전월과 같았고,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4% 상승했다.

◆ 석유류 24.7% 급등...정부 "최고가격제 0.4%p 완화 효과"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이 중 공업제품은 4.4% 올랐다. 특히 석유류가 24.7%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0.93%p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류 상승률은 2022년 7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전년 동월 대비 23.1%, 경유가 33.7%, 등유가 23.1% 각각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는 휘발유 등 주요 석유류 가격은 전월과 큰 변동이 없었지만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석유류 상승폭이 5월 24.2%에서 6월 24.7%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석유류 물가가 종전 타결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전년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6월 배럴당 69.3달러에서 올해 6월 79.5달러로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리터당 1642원에서 2005원으로, 경유 가격은 1505원에서 1999원으로 상승했다.

2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0시부터 7차 석유 최고가격을 L당 150원 인하해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각각 지정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L당 2000원을 넘나들던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두 달여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 = 뉴스핌DB]

다만 정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물가 상승폭을 일부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p 완화됐으며, 해당 조치가 없었다면 6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씩 인하했다. 재경부는 이 조치가 6월 소비자물가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지만 7월 소비자물가에는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6월 말 최고가격 인하 효과는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에는 많이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7월 CPI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도 7월 초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기준 가격이 하락 추세라며 최고가격 수준까지는 어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품목에 큰 변동이 없다면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소비자물가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농축수산물 상승폭 확대...파 37.1%·쌀 11.7% 올라

농축수산물은 3.2% 올라 전월 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산물 상승률은 5월 5.0%에서 6월 3.7%로 축소됐지만 농산물이 5월 -0.8%에서 6월 1.1%로 상승 전환한 영향이 컸다.

농산물 중 곡물은 8.2%, 채소는 0.9% 올랐고 과일은 2.0% 하락했다. 채소류는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일부 농산물의 생육 지연과 재배면적 감소, 출하량 감소 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파가 전년 동월 대비 37.1%, 쌀이 11.7%, 달걀이 10.3%, 국산 쇠고기가 7.5%, 돼지고기가 4.5% 올랐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서 시민들이 구미 특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구미시와 서울시는 구미시 농·축산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서울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 구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 = 뉴스핌DB]

파는 봄 대파 재배면적 감소와 더운 기상에 따른 생육 지연 영향으로 상승폭이 전월 15.7%에서 37.1%로 크게 확대됐다. 배추도 노지 봄배추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월 8.9% 하락에서 이달 1.4% 상승으로 전환했다.

재경부는 지난 5월 일교차가 컸던 점도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5월 중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 날수가 작년보다 늘면서 농작물 생육이 지연됐고, 이 영향이 6월 초 출하 지연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축산물도 공급 요인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국산 쇠고기는 도축 마릿수 감소 등 공급량 감소 영향으로 전월 4.2%에서 6월 7.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돼지고기도 도축 마릿수 감소와 수입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산물은 정부 비축물량 방출 효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재경부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5월 20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약 8000톤을 방출하고 있다며, 주요 어종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 서비스는 둔화...가공식품은 1% 미만 유지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월 2.8%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개인서비스는 3.4%, 공공서비스는 1.6%, 집세는 1.0%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2.6%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전월 4.4%에서 6월 3.9%로 상승폭이 낮아졌다.

국가데이터처는 외식 상승폭은 전월과 비슷했지만 승용차 임차료와 해외 단체여행비 등 여행·숙박 관련 품목이 내리면서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성수기 일수 감소와 유류할증료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경부도 6월에는 5월과 달리 연휴 효과가 줄면서 개인서비스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식은 4월부터 6월까지 2.6%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어 낮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월 0.8%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1% 미만 수준은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두부, 햄, 참기름, 비스킷, 즉석식품, 탄산음료 등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쌀을 옮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작년보다 17.2% 상승했다. 평년보다도 14% 비싼 가격이다. [사진 = 뉴스핌DB]

재경부는 가공식품과 외식업계에 상승 압력이 있지만 6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다. 다만 환율과 원재료비 부담이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도 환율 영향은 품목별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망고는 수출국 작황 부진과 수입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9% 올랐지만, 아보카도는 수입가격 하락 영향으로 7.3%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내구재 상승폭도 커졌다. 국가데이터처는 재료비 상승과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대형 승용차와 컴퓨터 등 내구재 출고가가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내구재는 6월 3.1% 상승했다. 컴퓨터는 전년 동월 대비 22.2% 올랐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이른바 '칩플레이션' 영향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재경부는 컴퓨터 가격이 4월부터 6월까지 계속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이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은 수출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경제 전반의 영향은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생활물가 3.4% 상승...정부 "민생물가 대책 신속 집행"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2.3%, 식품 이외는 4.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다가 플러스로 전환했다. 신선어개는 4.1%, 신선채소는 0.9%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2.1%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는 2%대 중반 흐름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전월과 같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4%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1%p 낮아졌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방안'을 신속히 집행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고가격, 할인지원 등이 실제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부처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경부는 하반기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전경[사진=뉴스핌DB]

재경부 관계자는 "최고가격제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 7월은 6월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3% 안쪽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8월 이후에는 통신비 기저효과가 변수로 거론된다. 지난해 8월 통신비 할인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았던 만큼 올해 8월에는 기저효과가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경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물가 상승 압력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지원금 사용으로 필수품·먹거리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농식품부와 해수부의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물가 흐름은 석유류 하락 효과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가격 흐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인하 효과가 7월 물가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가격 상승 압력은 계속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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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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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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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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