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1일 선물지수가 하락하며 하반기를 긴장 속에 출발했다.
- 상반기엔 AI·반도체 랠리로 지수가 두 자릿수 가까이 급등했지만 중동 긴장과 연준 추가 인상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 시장에선 워시 연준 의장 발언과 고용·제조업 지표, 국채금리·금리전망을 핵심 변수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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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주시
워시 연준 의장 발언·ADP 고용지표 대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일(현지시간) 하락하며 2026년 하반기를 조심스럽게 출발하고 있다.
상반기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가 뉴욕증시 랠리를 이끌며 주요 지수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교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시장은 이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과 주요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오후 9시 20분) 기준 다우존스 E-미니 선물은 181.00포인트(0.34%) 하락했고, S&P500 E-미니 선물은 0.23%,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0.54% 내렸다.

전날 뉴욕증시는 상반기 거래를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상반기 동안 8.9% 올라 2021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성적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9.6%, 나스닥지수는 12.8%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약 22% 급등하며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끈 주역은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이었다. 특히 2분기 기록적인 반도체 랠리로 마이크론(MU), 인텔(INTC), AMD(AMD)의 시가총액은 합산 2조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반기에도 같은 속도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폴 히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공동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지만 지금은 공격적으로 매수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세장은 AI가 주도하는 시장이며 앞으로도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최근 주가가 다소 과열된 만큼 잠시 숨 고르기가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장은 중동 정세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이행을 위한 간접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7일 체결된 종전 MOU와 21일 스위스 실무협상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양측은 최종 합의를 위한 실무그룹을 이미 구성하고 후속 협상 재개를 조율 중이다.
다만 미국 측 협상을 이끄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는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고 전날 카타르 총리와 별도로 회동했다. 양측은 당초 스위스에서 후속 회담을 열 예정이었으나 호르무즈 해협 충돌로 일정과 장소가 변경됐으며, 이란은 최근까지도 미국과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가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연준의 긴축 기조를 뒷받침했다.
카일 로다 캐피털닷컴 선임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제지표는 고용이 더 이상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시장은 앞으로 금리 리스크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 포럼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연준의 정책 체계와 대외 소통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정책 성명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하는 데 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워시 의장은 이날 오전 9시(미 동부시간) CNBC의 사라 아이젠 진행으로 열리는 패널 토론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들도 함께한다.
이날 발표되는 6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글로벌 제조업 PMI 확정치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주요 경제지표와 워시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bp(1bp=0.01%포인트) 오른 4.46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4.172%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오른 4.963%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전망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6.3%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9월 FOMC에서는 연준이 최소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66.9%로 예상하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나이키(NKE)가 실적 발표 이후 턴어라운드 전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로 장 전 거래에서 2.2% 하락했다.
▲셔터스톡(SSTK)은 ▲게티이미지(GETY)와 추진하던 37억달러 규모의 합병이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규제 문제로 무산되면서 장 전 거래에서 32% 넘게 급락했다. 게티이미지도 약 3% 하락했다.
▲마이크론(MU) ▲엔비디아(NVDA) ▲샌디스크(SNDK) ▲AMD(AMD) 등 올해 주가 상승을 이끈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차익 실현 움직임 속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