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독일 정부가 7~8일 나토 정상회의서 미국 첨단무기 독일 공동 생산 협정 추진했다
- 토마호크 순항미사일·PAC-3 요격미사일 등 미국 무기 독일 생산 논의가 진행 중이며 미국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 일각서 미국 민감 기술 이전 비현실적 비판 나왔으나 독일 내에 성능 낮춰 유사 무기 생산해도 의미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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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다음 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미국의 첨단 무기를 독일에서 공동 생산하는 협정의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양측은 이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측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오는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 측 무기를 공동 생산하는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양국 방산업체들이 참여하는 공동 생산 구상에 대한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했고, 다른 관계자는 "이런 논의가 양국의 방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거의 모든 사안'을 포괄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정부와 방산업계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고 했다.
공동 생산이 거론되는 무기에는 미국 레이시온(Raytheon)이 생산하는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패트리엇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최신형 PAC-3 요격미사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독일 정부가 유럽 미사일 방산업체인 MBDA의 독일 법인과 접촉했고, 미국의 레이시온과 협력해 토마호크 미사일의 지상발사형 모델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자동차 산업 등 독일의 대규모 제조 기반을 활용하면 유럽은 물론 미국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 재무장'에 속도를 낼 수 있고, 미국도 이란 전쟁으로 무기 재고 부족과 생산 능력 한계 등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FT는 "이번 추진은 미국 방산업체들이 대규모 수주 잔고와 고체 로켓 모터 등 핵심 부품의 공급 병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자국의 가장 민감한 군사기술을 해외 생산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바스티안 에른스트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 위원은 "이러한 구상은 "현실성이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지식재산권과 민감한 기술이 담긴 '블랙박스'를 우리가 들여다보도록 허용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미국 첨단무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와 유사한 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토마스 뢰베캄프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은 "토마호크 성능의 80% 정도만 구현할 수 있는 무기도 괜찮다. 정확도와 기술 수준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더 많이 구매하면 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