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I로 읽는 경제] ⑥ K-반도체 다음은 K-종자...농촌진흥청을 산업 플랫폼으로 바꿔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뉴스핌이 26일 K-종자 전략을 주제로 씨앗 시리즈 결론을 제시했다.
  • 한국 종자산업은 연구·산업 단절과 단속적 투자, 해외 IP 전략 부재로 경쟁력 확보에 실패해왔다.
  • 해법은 농진청의 산업 플랫폼화, 민간 장기투자·해외 동시 IP 출원·아세안 맞춤 수출로 씨앗 권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씨앗이 패권이 되는 시대] 기획기사 6편
연구 단절·투자 단속·IP 부재…K-종자 3대 한계
1.9조 투입 종합계획, 핵심은 4대 구조적 전환
글로벌 톱10 노리는 농우바이오, 민간 역량 증명
제2의 농우바이오 키울 금융·해외 IP 지원 절실
돌파구는 디지털 육종…씨앗 패권, 속도·지속성에 달려
 

'씨앗 한 알'이 국가의 운명을 가른다.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기후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갈등이 겹치면서 '종자(種子)'는 농업의 영역을 넘어 반도체·배터리에 견줄 만한 국가 전략 자산으로 떠올랐다.

뉴스핌은 '[씨앗이 패권이 되는 시대] 기획시리즈 6부작'을 통해 종자산업을 '농업'이 아닌 '패권 산업'의 관점에서 6편에 걸쳐 분석한다. 기자의 현장 취재 대신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연구기관이 공개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수집·종합해, 눈에 보이지 않던 '씨앗의 권력 지도'를 펼쳐 보인다. 

[씨앗이 패권이 되는 시대] 기획시리즈 6부작
① 씨앗이 패권이 되는 시대…'620억 달러 종자 전쟁' 시작됐다
② IMF가 팔아버린 씨앗들...한국 종자 주권 25년의 기록
③ 세계 2위 농식품 수출국의 비밀...네덜란드는 왜 바헤닝언에 모든 것을 걸었나
④ 반도체 나라 대만이 씨앗에 주목하는 이유...데이터와 기술로 만드는 농업 패권
⑤ 씨앗 한 알에 특허 수십 개...글로벌 기업이 만드는 '종자 종속'의 구조
⑥ K-반도체 다음은 K-종자...농촌진흥청을 산업 플랫폼으로 바꿔라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6편에 걸친 [AI로 읽는 경제] 씨앗 시리즈가 결론에 이르렀다. 1편에서 선언했다. 씨앗은 기술이고 산업이며 권력이라고. 그렇다면 한국은 지금 그 권력을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가.

이 시리즈는 현장 취재 대신 정부·연구기관·국제기구의 공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수집·분석했다. 5편에 걸쳐 축적된 진단은 냉정하다. 한국은 기술 역량을 가졌지만 산업화에 실패해왔고, 투자를 시작했지만 지속하지 못했으며, 씨앗을 개발했지만 그 권리를 지키지 못했다. 최종편은 이 진단을 바탕으로, 한국이 실제로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짚는다.

5편 시리즈 진단 요약

먼저 6편을 읽지 않은 독자를 위해, 앞선 5편의 핵심 진단을 한 눈에 정리한다.

다섯 편의 분석을 관통하는 구조적 결론은 셋이다. 첫째, '연구와 산업의 단절'. 공공 연구 성과가 민간 기업의 수출 경쟁력으로 전환되는 고리가 약하다. 둘째, '투자의 단속성'.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종료 후 R&D 예산이 5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종자는 10~15년의 육종 주기를 가진 산업인데, 5년 단위 정부 프로젝트에 기대는 구조는 본질적으로 맞지 않는다. 셋째, '지식재산권(IP) 선점 전략의 부재'. 씨앗을 개발해도 해외 시장에서 그 권리를 지키지 못하면 수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4대 전환 과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정부의 제3차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은 방향을 잡았다. 5년간 1조9410억 원, K-Seed Valley 클러스터 구축, 기업 주도 연구개발(R&D) 전환, 디지털 육종 데이터 플랫폼 구축. 목표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 1조2000억 원, 수출 1억2000만 달러다. 옳은 방향이다. 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계획 이상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 시리즈 분석을 바탕으로 4개 핵심 과제를 제언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첫 번째 과제 - 농진청, '연구기관' 넘어 산업 플랫폼 돼야

첫 번째 과제는 농촌진흥청의 역할 재정의다. 농진청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육종 연구와 유전자원 관리 역량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공 연구 성과가 민간 기업의 상품으로 전환되는 기술이전 구조는 여전히 약하다.

GSP 10년간 955개 품종을 개발하고도 상용화율이 40%에 그친 것은 이 단절을 보여준다. 공공은 연구했고 품종은 만들어졌지만, 기업이 이를 받아 시장에서 팔 수 있는 형태로 사업화하는 과정은 충분히 촘촘하지 않았다.

해법은 농진청을 단순 연구기관이 아니라 '산업 플랫폼'으로 바꾸는 것이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WUR) 모델처럼 연구기관, 종자기업, 스타트업, 시험재배 시설, 데이터 플랫폼이 한 공간에서 작동해야 한다.

농진청 캠퍼스와 K-Seed Valley를 연계해 종자기업과 스타트업이 공공 연구성과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술이전 절차는 단순화하고, 수익배분 구조도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공공 육종 데이터, 표현체·유전체 데이터도 민간이 활용 가능한 형태로 개방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제3차 종자산업 육성계획에도 표현체 연구동 개방과 디지털 육종 기반 구축이 담겨 있다. 관건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 속도다. K-Seed Valley 타당성 연구 이후 입지와 거버넌스, 운영 주체를 빠르게 확정해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두 번째 과제 - 5년짜리 프로젝트로는 15년 육종 못 한다

두 번째 과제는 민간 장기 육종 투자 생태계 구축이다. 종자산업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기 어렵다. 품종 하나를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려면 10년 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한국 종자기업의 체력은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

국내 종자기업 2143개 중 92%인 1963개는 연매출 5억 원 미만의 영세업체다. 매출 40억 원 이상 기업은 24개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산업 내부의 양극화가 크고, 대부분 기업은 장기 육종 투자 여력이 없다.

국내 1위 농우바이오의 매출은 약 1358억 원 수준이다. 글로벌 채소종자 강자인 네덜란드 릭즈완의 매출 6억 유로, 약 8800억 원과 비교하면 15% 수준에 그친다. 기업 규모 차이는 곧 R&D 지속성 차이로 이어진다.

따라서 정부 지원도 단기 과제형 R&D에서 장기 투자형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종자 전용 장기 육종 펀드를 만들고, 농식품 모태펀드와 연계해 투자 회수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설계해야 한다. 종자 R&D 세액공제도 확대해 중소 종자기업이 장기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세기업 간 통합과 중견기업 육성을 유도하는 인수합병(M&A) 인센티브도 필요하다. 농우바이오처럼 매출의 일정 비율을 R&D에 투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민간 선도 모델로 지원해야 한다.

문제는 기업 수가 적은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규모의 기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세 번째 과제 - 품종 개발과 해외 IP 출원은 동시에 가야 한다

세 번째 과제는 IP 동시출원 전략이다. 한국은 국제 식물 신품종 보호연맹(UPOV) 회원국으로서 품종보호권 제도를 구축해 왔다. 2023년 기준 한국은 UPOV 78개 회원국 중 품종보호권 출원 세계 9위, 등록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제도 자체는 갖췄다는 뜻이다.

그러나 문제는 출원의 방향이다. 한국의 품종보호권 출원은 국내 시장에 집중돼 있다. 정작 수출 대상국에서 같은 품종의 권리를 확보하는 전략은 약하다. 씨앗은 국경을 넘는 순간 IP가 없으면 무방비 상태가 된다.

여기에 출원 감소도 심각하다. UPOV 기준 한국의 품종보호권 출원은 2023년 641건에서 2025년 436건으로 줄었다. 2년 만에 32% 급감한 것이다. 이는 신품종 개발 파이프라인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해법은 국내 품종 개발과 해외 품종보호권(PVP) 출원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묶는 것이다. 국내 PVP 출원 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에 동시 출원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유전자가위(CRISPR) 등 신육종기술(NBT)을 활용한 품종은 더 치밀한 IP 전략이 필요하다. 농진청 내부에 신육종기술 IP 전담팀을 두고, 품종 개발 초기부터 해외 특허와 PVP 출원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국가 차원의 '종자 IP 포트폴리오'도 필요하다. 연간 해외 IP 출원 목표를 설정하고, 품목별·국가별 권리 확보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종자 IP는 연구 결과의 부속물이 아니라 수출 전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네 번째 과제 - 아세안 수출, 씨앗만 팔지 말고 기술까지 묶어야 한다

네 번째 과제는 아세안 기후 맞춤형 수출 전략이다. 한국 종자 수출은 아직 품목 편중이 심하다. 채소작물 종자가 전체 수출의 96.5%를 차지한다. 수출 대상국은 늘었지만, 시장별 기후와 재배환경에 맞춘 전략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대만은 열대·아열대 품종과 스마트농업 패키지를 앞세워 아세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고온·고습,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스마트온실·센서·재배 데이터를 함께 묶어 수출하는 방식이다.

한국도 이길 수 있는 시장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아세안은 기후 변화, 농업 생산성, 스마트팜 수요가 동시에 커지는 지역이다. 한국은 고온·고습 환경에 맞는 채소종자, 병충해 저항성 품종, 스마트팜 재배 패키지를 결합해 진출할 수 있다.

aT의 글로벌 유통망도 종자 수출 전략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aT의 해외 네트워크가 농식품 수출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종자·재배기술·스마트팜 솔루션을 묶는 플랫폼 역할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

수출 순서도 바뀌어야 한다. 먼저 현지 품종보호권을 확보하고, 이후 종자와 재배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이 원칙이 돼야 한다. IP 없이 수출하는 것은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자에게 권리를 내주는 일이 될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농우바이오가 보여주는 가능성

정부 정책론을 넘어, 민간 기업의 실제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채소종자 1위 기업인 농우바이오는 2024년 매출 1447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같은 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농우바이오는 매출의 15~20% 수준을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3년 내 스페인 법인 설립과 2030년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농우바이오의 사례가 의미 있는 것은 그것이 '실현 가능성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도 의지와 투자가 있으면 세계 시장에서 싸울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기업이 한두 곳에 그친다는 것이다. 매출 40억 원 이상 기업이 전국에 24개뿐인 구조에서, 농우바이오 혼자 글로벌 시장과 싸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정부 정책이 해야 할 일은 이 '농우바이오 모델'을 복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장기 투자가 가능한 금융 인프라, 해외 IP 출원을 지원하는 제도,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 플랫폼. 씨앗 한 알을 팔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이 인프라들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시리즈를 마치며: 씨앗이 권력이 되는 시대의 선택

이 시리즈는 여섯 편에 걸쳐 하나의 질문을 추적했다. 씨앗이 기술이고 산업이며 권력이라면, 한국은 그 권력을 향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진단은 냉정하다. 기술은 있다. 공공 연구 역량은 세계 수준에 근접한다. 그러나 그 기술이 산업이 되지 못했고, 그 산업이 수출이 되지 못했으며, 그 수출이 IP 권리로 보호되지 못했다. 외환위기에 씨앗을 팔았고, 10년 투자 후 예산을 5분의 1로 줄였고, 품종을 개발하고도 해외에서 그 권리를 주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관할 이유만 있지는 않다. 네덜란드가 150년이 걸린 것을 한국은 더 빠르게 갈 수 있다. 디지털 육종 기술이 육종 주기를 단축하고 있고, 정보기술(IT) 강국의 역량을 종자·농업에 접목할 인프라는 충분하다. 농우바이오처럼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K-Seed Valley 구상도, 방향은 옳다.

문제는 속도와 지속성이다. 5년 계획을 반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시작한 씨앗이 10년 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정책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씨앗 패권의 시대에, 한국의 선택은 지금 이 순간에 달려 있다. 씨앗을 파는 나라로 남을 것인지, 씨앗의 권리를 소유하는 나라가 될 것인지.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 다음 세대의 밥상에서 드러날 것이다.

■ 한 줄 요약
연구와 산업의 단절, 투자의 단속성, IP 선점 부재라는 3대 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K-종자 전략의 핵심이며, 속도와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어떤 계획도 씨앗 패권 경쟁의 답이 될 수 없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 이 기사는 특허·품종보호권의 법적 효과와 산업적 영향을 보도하는 것이며, 특정 기업의 행위에 대한 법적 판단이나 도덕적 평가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시된 수치와 사례는 공개된 학술자료·정부 보고서·언론 보도에 근거합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