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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⑤ 씨앗 한 알에 특허 수십 개...글로벌 기업이 만드는 '종자 종속'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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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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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핌이 26일 AI로 분석한 씨앗 시리즈 5편을 통해 글로벌 종자 기업들의 IP 지배 구조를 집중 조명했다.
  • 소수 기업이 특허·품종보호권·F1 하이브리드 3중 구조로 종자 IP를 독점하며 농가와 국가의 종자 주권을 잠식하고 있다.
  • 한국은 품종보호권 체계는 갖췄지만 해외 출원과 R&D·신기술 IP 선점에서 뒤처져 ‘권리를 소유하는 나라’로의 전략 전환이 시급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씨앗이 패권이 되는 시대] 기획기사 5편
특허·품종보호권·F1 하이브리드…보이지 않는 '3중 그물'에 갇힌 씨앗
상위 4개사 옥수수 특허 41%→95%…30년 만에 사라진 경쟁
"내 땅에서 자란 씨앗도 내 것이 아니다"…법정에 선 농부들
UPOV 출원 세계 9위 한국, 그러나 해외 IP 선점은 '무방비'
출원 2년 새 32% 급감…연구가 멈추면 씨앗
 

'씨앗 한 알'이 국가의 운명을 가른다.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기후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갈등이 겹치면서 '종자(種子)'는 농업의 영역을 넘어 반도체·배터리에 견줄 만한 국가 전략 자산으로 떠올랐다.

뉴스핌은 '[씨앗이 패권이 되는 시대] 기획시리즈 6부작'을 통해 종자산업을 '농업'이 아닌 '패권 산업'의 관점에서 6편에 걸쳐 분석한다. 기자의 현장 취재 대신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연구기관이 공개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수집·종합해, 눈에 보이지 않던 '씨앗의 권력 지도'를 펼쳐 보인다. 

[씨앗이 패권이 되는 시대] 기획시리즈 6부작
① 씨앗이 패권이 되는 시대…'620억 달러 종자 전쟁' 시작됐다
② IMF가 팔아버린 씨앗들...한국 종자 주권 25년의 기록
③ 세계 2위 농식품 수출국의 비밀...네덜란드는 왜 바헤닝언에 모든 것을 걸었나
④ 반도체 나라 대만이 씨앗에 주목하는 이유...데이터와 기술로 만드는 농업 패권
⑤ 씨앗 한 알에 특허 수십 개...글로벌 기업이 만드는 '종자 종속'의 구조
⑥ K-반도체 다음은 K-종자...농촌진흥청을 산업 플랫폼으로 바꿔라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씨앗은 이제 땅에 묻히는 순간부터 법의 지배를 받는다. 글로벌 종자 대기업들이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한 특허와 품종보호권의 그물망은, 오늘날 세계 농업의 가장 은밀하고도 강력한 지배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 그 구조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AI로 읽는 경제] 씨앗 시리즈 5편은 글로벌 종자 기업들이 지식재산권(IP)을 어떻게 무기화하는지, 그 구조가 농가와 국가의 종자 주권을 어떻게 잠식하는지, 그리고 한국이 이 전쟁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를 공개 데이터와 법원 판례를 통해 신중히 검증한다.

숫자로 보는 종자 IP 집중도

종자 산업에서 지식재산권의 집중은 다른 어떤 산업과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화돼 있다. 미국 농무부(USDA)가 공개한 조사 결과는 이를 수치로 보여준다.

이 수치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이 아니다. 특허를 보유한다는 것은 해당 유전자나 형질을 사용하는 모든 씨앗에 대해 허가권과 로열티 청구권을 갖는다는 의미다. 어떤 육종가도, 어떤 국가 연구기관도 그 특허 풀을 우회하지 않고서는 상업적으로 경쟁력 있는 품종을 만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더 주목할 것은 집중의 속도다. 1990년 상위 4개사의 옥수수 특허 점유율은 41%였다. 그것이 현재 95%에 달했다. 불과 30여 년 사이에 나머지 59%가 사라진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2018), 다우와 듀폰의 합병 후 코르테바 분리(2019),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2017) 등 일련의 인수합병이 IP도 함께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가지 IP 무기: 특허와 품종보호권

글로벌 종자 기업들이 활용하는 지식재산권 도구는 크게 두 가지다. '유틸리티 특허(Utility Patent)'와 '품종보호권(Plant Variety Protection, PVP)'이다.

유틸리티 특허는 유전자·형질·육종 방법 자체를 보호한다. 기간은 통상 출원일로부터 20년이다. 특허가 적용된 유전자나 형질은 설령 다른 회사가 독자 개발한 품종에 그 유전자가 혼입됐다 해도 원 특허권자의 허가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이것이 '유전자 특허'의 힘이다.

품종보호권(PVP)은 유전자가 아닌 품종 자체를 보호한다.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협약에 근거해 각국이 부여하는 일종의 '씨앗 저작권'이다. UPOV 1991년 협약에 따르면 보호 기간은 일반 작물 20년, 과수·임목류 25년이다. 이 기간 동안 해당 품종의 생산·판매·수출입을 권리자 허가 없이 할 수 없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품종보호권 출원 건수는 2만 9,070건으로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F1 하이브리드: 법이 아니라 생물학으로 묶다

특허와 품종보호권보다 더 은밀하고 광범위하게 작동하는 구조가 있다. 바로 'F1 하이브리드' 품종 전략이다.

F1 하이브리드란 서로 다른 두 순계(純系)를 교배해 만든 1세대 잡종이다. F1 씨앗으로 키운 작물은 균일하고 수확량이 높다. 그러나 그 씨앗을 거둬 이듬해 다시 심으면 형질이 부모 세대 수준으로 분리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농가는 매년 종자 회사에서 새 씨앗을 사야 한다. 이것은 법적 금지가 아니라 생물학적 설계다.

파프리카, 토마토, 옥수수, 오이 등 현대 상업농업에서 사용되는 주요 채소·곡물 종자의 상당 부분이 이미 F1 하이브리드로 대체됐다. 농가는 자신이 구입 가능한 씨앗의 범위 안에서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공급자가 곧 지배자가 되는 구조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씨앗과 법정: 대표 사례들

종자 IP 분쟁은 추상적인 권리 논쟁이 아니라 실제 농가와 국가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공개된 대표 사례들을 살펴본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캐나다 농부 퍼시 슈마이저(Percy Schmeiser) 사건이다. 1997년 그의 캐놀라 밭에 인근에서 바람에 날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몬산토의 제초제 내성(라운드업 레디) 유전자가 혼입됐다. 슈마이저는 이를 발견한 뒤 해당 씨앗을 이듬해 파종에 사용했다. 몬산토는 특허 침해를 이유로 1998년 소송을 제기했다. 2004년 캐나다 대법원은 특허 유전자가 포함된 식물을 '의도적으로 이용'한 것은 특허 침해에 해당한다고 몬산토의 손을 들어줬다. '내 땅에서 자란 씨앗은 내 것'이라는 수천 년의 농업 상식이 법원에서 부정된 사건이다.

인도의 Bt 면화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몬산토의 볼가드(Bollgard) Bt 면화 기술은 인도 면화 재배 씨앗 시장의 약 95%를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2016년 인도 정부는 해당 기술의 로열티(특성 사용료)를 규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고, 몬산토(이후 바이엘)와의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 이 사건은 단일 특허 기술이 한 국가의 핵심 작물 씨앗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극단적 사례로 기록됐다.

2023년에는 바이엘이 미국 미주리 농부 4명을 씨앗 저장 후 재파종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도 보도됐다. 종자 특허 시대에 '씨앗을 아끼는 것'이 법적 위험이 된 현실을 보여준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한국은 어디에 서 있나

한국은 2002년 UPOV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꾸준히 품종보호권 체계를 구축해왔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UPOV 78개 회원국 중 한국은 품종보호권 출원 건수 세계 9위, 등록 건수 세계 8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품종보호권 체계 자체를 무시하거나 도외시해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 가지 구조적 문제가 있다. 첫째는 '국내 집중' 문제다. 한국이 출원하는 품종보호권의 대부분은 국내 시장을 향한 것이다. 정작 수출 대상국에 같은 품종을 출원해 해외 IP 권리를 선점하는 전략은 취약하다. 씨앗은 국경을 넘는 순간 IP 없이는 무방비가 된다.

둘째는 '출원 급감' 문제다. 2편에서 확인했듯 한국의 품종보호권 출원은 2023년 641건에서 2025년 436건으로 2년간 32% 급감했다. R&D 예산 축소의 직접적 결과다. IP는 투자 없이 나오지 않는다. 연구가 멈추면 출원도 멈춘다.

셋째는 '신기술 IP 선점' 경쟁에서의 뒤처짐이다. 세계는 지금 CRISPR 등 유전자 편집(신육종기술·NBT)을 활용한 차세대 품종 개발 경쟁에 돌입해 있다. 한국 정부도 제3차 종자산업 육성 계획에서 '디지털 육종·신육종기술 상용화'를 5대 전략의 첫 번째로 명시했다. 그러나 기술 개발과 동시에 해외 IP 출원을 병행하지 않으면, 공들여 개발한 신품종의 IP를 해외 기업이 먼저 등록하는 역설이 반복될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종자 IP는 미래의 식탁을 지배하는 법률 언어다. 한국이 씨앗을 개발하는 나라에 머물지, 씨앗의 권리를 소유하는 나라로 나아갈지는 지금 얼마나 빨리, 얼마나 넓게 IP를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6편)에서는 1편부터 5편까지의 분석을 종합해 한국이 종자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제시한다. K-Seed 프로젝트, 농촌진흥청의 산업 플랫폼化, 동남아 수출 전략, 그리고 국가 IP 포트폴리오 구축 방안을 담은 '실행형 결론편'이 이어진다.

■ 한 줄 요약
특허·품종보호권·F1 하이브리드 3중 구조로 글로벌 종자 IP를 장악한 소수 기업들의 지배 앞에서, 한국이 '개발하는 나라'를 넘어 '권리를 소유하는 나라'가 되려면 R&D와 해외 IP 선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전략 전환이 시급하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 이 기사는 특허·품종보호권의 법적 효과와 산업적 영향을 보도하는 것이며, 특정 기업의 행위에 대한 법적 판단이나 도덕적 평가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시된 수치와 사례는 공개된 학술자료·정부 보고서·언론 보도에 근거합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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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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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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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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