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라크가 25일 OPEC 감산 완화 없으면 탈퇴 가능성을 시사해 원유시장이 긴장했다
- UAE에 이어 이라크까지 탈퇴 움직임을 보이면서 OPEC 체제 균열과 국제유가 급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 미국 산유국 부상으로 약화된 OPEC은 회원 이탈 시 가격 통제력이 더 떨어지고 공급 확대에 따른 유가 하락 압박이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문가 "회원국 생산 경쟁 돌입 시 유가 50달러 붕괴 가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6위 산유국인 이라크가 원유 생산 제한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원유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OPEC 내부 결속이 흔들릴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라크의 움직임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OPEC을 탈퇴한 데 이은 것으로, 수십 년간 국제 유가를 조율해 온 OPEC 체제의 균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25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산을 장악하고 대이란 군사행동이 이어지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 탈퇴 움직임은 원유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즈호증권 미국법인의 에너지 선물 담당 로버트 야우거는 "OPEC 내부 불만이 커질 경우 가격 통제를 위한 회원국 간 협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각국이 생산을 최대한 늘려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하면 국제유가는 급락할 수 있고 배럴당 50달러 아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올해 3월 한때 배럴당 115달러를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75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며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이라크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지만 OPEC의 생산 할당 규정에 따라 증산이 제한돼 왔으며, 이에 대한 불만이 탈퇴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도 전쟁으로 훼손된 인프라 복구 자금 마련을 위해 UAE에 이어 OPEC+(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 동맹 협의체)를 이탈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 미국 부상에 약해진 OPEC…"시장점유율 경쟁 심화 우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세계 최대 산유국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면서 OPEC의 가격 통제력이 과거보다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한다.
야우거는 최근 전쟁 기간 동안 "OPEC은 사실상 무력화됐고 미국이 세계 원유시장의 핵심 스윙 프로듀서 역할을 대신했다"고 평가했다.
KPMG의 토드 파울러 에너지·천연자원 부문 책임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을 주면서 각국이 전략비축유를 활용하고 대체 공급원 확보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OPEC+는 올해 세 차례 증산을 허용했지만 이란 전쟁으로 발생한 공급 차질 규모에 비하면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을 비교적 빠르게 증산할 수 있는 여유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유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 감소가 이어질 경우 남은 국가들이 생산을 확대하거나 시장점유율을 경쟁국에 내주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