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전당대회 출마 행보를 이어갔다.
- 정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계승을 강조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불출마와 단일 선장론 등 견제가 이어졌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무에 복귀해 사퇴 요구를 거부했고, 개혁파 의원들은 리더십 붕괴를 이유로 사퇴를 재차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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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무 복귀 후 사퇴 요구 일축…국민의힘 내홍 지속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 책임론에 휩싸인 여야 대표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연임 도전에 나섰고, 건강 악화로 입원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해 당내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 정청래, 대표직 사퇴 후 연임 도전…친명계는 불출마 압박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직접적으로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설치 및 구성안 의결을 앞두고 대표직을 사퇴한 만큼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사퇴 의사를 밝힌 정 전 대표는 곧장 딴지일보 게시판을 찾아 글을 게시했다. 정 전 대표는 민주·진보 진영 역대 대통령을 차례로 언급하며 본인이 민주당의 적통임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라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 대통령이 저의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또 "저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며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 개혁, 지역 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저는 노무현 키즈"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치적 운명 공동체"로 규정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밝히며 친명(친이재명)계 달래기에 나섰다.

같은 날 정 전 대표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했더니 등을 토닥거리며 '잘했다'라고 하셨다"고 밝히며 친문(친문재인)계 표심에도 구애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를 향한 불출마 압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국민이 지금은 가지 말라고 멈춰 세울 때 기꺼이 멈출 줄 아는 것도 '정청래다움'이라 믿는다"며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대통령을 지키고 당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한 배를 타고 있다. 그런데 배에 선장이 둘일 수는 없다"며 "집권여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직격했다.
친명계 최대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민주당 당대표는 국민주권정부 성공의 든든한 동반자여야 한다"며 "특정 지지층의 박수보다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분열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과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동혁, 당무 복귀 후 사퇴 요구 일축…국민의힘 내홍 지속
건강 악화로 6일간 입원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당무에 복귀하며 첫 일성으로 당내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집중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을 포기하고 법원이 즉각 이재명 재판을 재개하도록 우리 당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명청대전'의 소용돌이에 길을 잃었다"며 "이 대통령 지지율은 데드크로스를 넘었다. 우리 당을 향한 국민들의 지지는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우리 당이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며 "지금 우리가 하나 되어 싸우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지지는 다시 우리 당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당대표의 거취 역시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다. 당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몇몇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장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맞섰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보수 재건의 첫걸음은 본인의 사퇴부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미 리더십은 붕괴됐다"고 말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당원들 생각만 보고 간다는 그 말 자체가 많이 안타깝다"며 "본인이 잘 성찰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고 선거 결과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성찰하고 혁신해서 총선에 대비한 대통합의 물꼬를 트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