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블룸버그가 23일 레버리지 ETF 급성장과 AI 관련주 급락으로 한국 증시 변동성 우려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 기계적 리밸런싱이 매수·매도 압력을 키워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구조라고 경고했다.
- 한국 반도체 레버리지 ETF 자산이 두 달 새 30억달러에서 90억달러 이상으로 급팽창해 시장 충격 위험이 커졌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사태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급성장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데다, AI 주식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어가는 시점에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우려는 한국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대비 약 10% 크게 빠지며 유럽과 미국 증시의 반도체 주가까지 동반 끌어내린 직후 더욱 고조됐다. 레버리지 ETF가 이번 하락장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는 투자자는 드물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의 추세가 꺾이는 순간 이들 상품이 투기적 메커니즘으로 작용해 낙폭을 키우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들 상품이 사상 전례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점이 우려를 더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레버리지 ETF의 자산 규모는 현재 2천900억 달러(약 445조 원)를 넘어섰다. 아시아 시장은 45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 시장은 이미 2천200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바클레이즈의 알렉산더 올트먼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미국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거래량이 약 2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1년 평균치인 50억 달러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이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상품투자자문(CTA)이나 변동성 조절 펀드의 자금 흐름과 함께 레버리지 ETF의 자금 유출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 전략가들은 시장이 1% 움직일 때마다 레버리지 ETF가 유발하는 기계적 리밸런싱 수요가 약 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펀드 매니저와 증권사들이 약속된 배율(레버리지)을 유지하기 위해 집행해야 하는 기계적 매매로, 주가 상승기 후반에는 매수 압력을 가하고 주가 하락기에는 매도 압력을 가해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다.
바클레이즈의 올트먼은 "이것은 전형적인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Tail wagging the dog)' 격"이라며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와 상관없이 레버리지 ETF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기술적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
자산운용사들은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한 것뿐이라는 입장이지만, 비판론자들은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이처럼 초고위험 상품의 위험성과 세부 조항을 간과한 채 투자에 나섰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문제는 이들 상품의 규모가 광범위한 전체 시장 거래에 영향을 미칠 만큼 커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한국거래소(KRX)의 서킷브레이커는 벌써 네 번째 발동됐다. 2025년에는 단 한 번도 발동되지 않았고 2024년에도 단 한 차례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찰리 맥엘리곳 노무라 크로스에셋 전략 담당 전무는 "한국은 AI 병목 현상 트레이드의 중심지 중 하나인데, 레버리지 ETF라는 구조적 역학이 더해지면서 그 파급력이 엄청나게 증폭되고 있다"며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허리케인이 되는 '나비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지난 5월 출시된 한국 반도체주를 추종하는 글로벌 16개 레버리지 상품의 총자산은 3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90억 달러 이상으로 급팽창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