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급매는 죄가 아니다…감시망 된 아파트 단톡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아파트 주민들이 급매 이웃을 색출했다.
  • 가격 하한선 정해 신고·영업방해까지 갔다.
  • 집값 방어가 시장 왜곡과 이미지 훼손 낳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ㅇㅇ동 ㅇㅇ호 급매 내놨네요."

건설중기부 최현민 기자

일부 아파트 단지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여전히 올라오는 이웃 색출 공지다. 내 집 가치가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는 집주인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집값 방어를 명분으로 일정 가격 이하의 매물 등록을 막고, 호가를 낮춘 이웃을 향해 칼날을 겨누는 현장의 모습은 씁쓸함을 넘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적 이기주의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도 주민들이 단톡방에서 자체적으로 '가격 하한선'을 정해두고, 이보다 낮은 저가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업소를 허위사실로 신고하거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화살이 외부가 아닌 내부로 향한다는 점이다. 일부 단톡방에서는 사정상 급매를 내놓은 집주인의 동·호수를 공유하며 인신공격을 퍼붓고 낙인을 찍는, 이른바 '공개 처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들에게 단톡방은 단순한 이웃 간의 소통 창구가 아니라, 자산 가치를 사수하기 위해 집값을 위협하는 주민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24시간 돌아가는 'CCTV'인 셈이다.

이 같은 행태는 집주인 개인의 재산권 보호라는 사적인 영역을 넘어, 부동산 시장 전체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가격 발견 기능'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이같은 사례가 어느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집값이 오른 서울 수도권 일대는 물론, 지방 주요 거점 도시의 인기 단지들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가격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투명하게 공개된 시장 정보 속에서 밀당을 거치며 양측간 합리적인 수준으로 형성된다. 하지만 단톡방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특정 가격 이상으로만 매물을 올리도록 강요하고, 급한 사정으로 호가를 낮춘 이웃을 '배신자'로 몰아 압박하는 행태는 시장의 눈과 귀를 가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아파트 가격에 대한 주민들의 잣대는 이중적이다. 단지 안에서 '신고가'가 터지면 축제 분위기 속에 온 동네방네 정보를 공유하며 환호한다. 반면 시장 침체나 개인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나온 하락 거래나 저가 매물은 '단지의 공적'으로 규정하며 철저히 응징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태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단지 전체가 묵인하고 동조하는 집단적 이중성으로 번지며 이웃 간 불화나 시장 정보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거주민들이 서로를 감시하고 공개적으로 조리돌림하는 단지라는 인식이 퍼지는 순간, 매수자들은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집값을 지키겠다며 시작한 행동이 오히려 단지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자산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인근 단지의 분위기에 편승해 호가만 올린다고 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실제 거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가격 상승이 아니라 희망가격에 불과하다.

인위적인 통제나 집단적인 압박으로 붙잡아 둔 호가는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하다. 진짜 가치는 이웃을 감시하고 억누른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집값 방어를 위해 시장의 룰을 깨뜨리고 이웃에게 칼날을 겨누는 행위가 계속될수록 소비자들의 외면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단지 가격을 낮추는 '배신자'를 색출하겠다는 마녀사냥을 멈춰야 할 때다. 집을 가진 것이 벼슬이 아니듯, 이웃의 사정이 내 자산 가치를 해치는 죄가 될 수는 없다. 시장의 흐름을 인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결국 단지의 신뢰와 자산 가치를 지키는 길이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FIFA 랭킹 32위로 '7계단 추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후폭풍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FIFA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7월 남자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을 기록하며 32위에 자리했다. 북중미 월드컵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한 달 만에 7계단 하락했고, 2021년 12월(33위) 이후 처음으로 3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올해 1월만 해도 22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만에 1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월드컵 성적이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1승 2패로 탈락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32강 진출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남아공전 패배의 여파가 컸다. FIFA 랭킹은 엘로(Elo) 방식으로 계산되며 경기 결과뿐 아니라 상대 전력과 대회의 중요도를 함께 반영한다. 월드컵 본선은 가장 높은 가중치가 적용되는 만큼 승패에 따른 포인트 변동 폭도 크다.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크게 잃었고, 토너먼트 진출 실패로 추가 점수를 획득할 기회마저 사라졌다. 반면 경쟁국들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한국의 7계단 하락은 이번 발표에서 30위권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 [사진=로이터] 2026.06.29 psoq1337@newspim.com 아시아 내 위상도 한 단계 내려갔다. 일본은 월드컵 32강 진출과 함께 17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22위, 호주는 28위에 자리했고 한국은 호주에도 밀리며 아시아 4위로 내려앉았다. 월드컵 전만 해도 일본과 이란에 이어 아시아 3위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거치며 순위 경쟁에서 한발 뒤처지게 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국가들의 순위도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는 월드컵 성과를 바탕으로 10위까지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고, 체코는 48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4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최상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2위로 내려갔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고, 브라질과 모로코,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가 톱10을 형성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9위로 무려 12계단을 뛰어오르며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월드컵 실패와 함께 FIFA 랭킹까지 급락한 한국은 향후 국제대회 시드 배정과 월드컵 예선 조 추첨에서도 이전보다 불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7-21 09:37
사진
수도권·강원 오늘 최대 120㎜ 폭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1일은 수도권에 120㎜ 폭우 등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 DB]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mm(많은 곳 강원중·북부내륙 120mm 이상), 강원동해안 5~40mm, 충청권 30~80mm(많은 곳 충남북부서해안 100mm 이상), 전라권 5~40mm, 경남서부내륙, 대구·경북 5~40mm, 제주도 5m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로 예보됐다.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춘천 23도 ▲강릉 24도 ▲청주 25도 ▲대전 24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6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상된다.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27도 ▲강릉 31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울산 34도 ▲제주 34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1 06: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