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어 스타머 총리가 22일 노동당 대표와 총리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 18일 보궐선거서 압승한 앤디 버넘 의원이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차기 총리 유력주자로 부상했다.
- 당내 유력 인사 웨스 스트리팅 등 지지 속에 버넘이 경쟁 없이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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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현지 시각) 집권 여당 노동당 대표와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앤디 버넘 노동당 의원이 차기 총리 자리를 거의 굳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실시된 메이커필드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버넘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의원 선서를 했고, 9년 만에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노동당에서는 현직 하원의원만 당 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

버넘 의원은 이날 스타머 총리의 사퇴 연설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그(스타머)의 결정은 새로운 전환 과정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나는 이 과정의 일환으로 나 자신을 (노동당 대표) 후보로 내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 교체) 과정은 질서 있고 책임감 있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은 안정과 진지함,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을 기대하고 있으며 바로 그것이 앞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은 경제성장과 생활비 부담 완화, 공공서비스 개선, 주택 문제 해결, 다음 세대를 위한 기회 확대에서 진전을 보기를 원한다"며 "정치적 변화가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는 책임을 결코 흐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 운동은 언제나 자신감과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미래를 바라볼 때 가장 강했다"며 "우리는 이제부터 그렇게 할 것이며 이번 전환이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한 긍정적인 쇄신의 과정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버넘 의원과 함께 강력한 당내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은 이날 버넘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영국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버넘 의원이 당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경선 없이 노동당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엑스에 올린 편지를 통해 "우리 당은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참담한 결과를 겪었지만 메이커필드 보궐선거는 우리가 변화할 용기만 있다면 노동당이 여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분열과 증오에 대한 단결과 희망의 승리였으며 또한 버넘의 승리이기도 했다"며 "버넘은 노동당이 포용적이고 단결돼 있으며 우리 당이 원래 대표하기 위해 창당된 사람들의 삶과 긴밀히 연결돼 있을 때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버넘 의원과 긴 대화를 나눴다"며 "그의 지도력 아래서 진보적 자본주의 등 내가 나라를 변화시키기 위해 제시했던 구상들이 실현될 자리가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올 여름 내내 사소한 차이점을 과장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당과 나라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버넘이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며 "나는 후자를 선택한다.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를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이날 다음달 9∼16일 당 전국집행위원회(NEC)를 통해 대표 후보를 지명하고 9월 1일 의회 개회 이전에 차기 대표를 확정하는 리더십 교체 일정을 제시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원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곧 총리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