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H가 22일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B등급을 받으며 사장 공석 속에서도 조직 안정성을 확인했다.
-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공주택·3기 신도시 등 공급 확대가 본격화되며 향후 평가는 등급 유지보다 실제 공급 실행력과 사업 성과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 업계는 후임 사장 인선이 대규모 투자·도심 공급·3기 신도시 추진 등 책임 있는 의사결정의 변수라며 향후 공급 물량을 차질 없이 시장에 풀어내는지가 핵심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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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성과가 다음 시험대…후임 사장 인선 변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장 공석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양호)을 받으며 2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정부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 집행기관인 LH가 리더십 공백 속에서도 조직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3기 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LH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영평가를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로 보면서도, 향후 공급 실행력과 사업 성과가 LH의 역량을 가늠할 핵심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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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 공석 속 2년 연속 B등급…조직 안정성 확인
22일 업계에 따르면 LH가 사장 공석 상태에서도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유지하면서 리더십 공백 우려를 일부 덜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LH는 이번 평가로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사장 공석 상태가 이어졌지만 직무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공공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신도시 개발 등 주요 업무를 이어가며 등급 하락을 피했다. 공공기관 수장 공백이 길어질 경우 의사결정 지연과 조직 동력 약화 우려로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등급을 유지한 것은 기관 운영과 정책 수행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특히 LH는 일반 공기업과 달리 정부 주택정책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공공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사업, 신도시 개발, 토지 보상 등 업무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경영평가 결과가 향후 사업 추진 신뢰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3기 신도시 사업을 비롯해 공공임대 공급 확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주요 공급 정책에서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결과가 단순한 평가 등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LH는 과거 부동산 투기 논란 이후 조직 쇄신과 내부통제 강화, 공공성 회복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왔다. 이후 경영평가에서 B등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조직 정상화와 정책 수행 능력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향후 과제는 평가 등급 유지보다 공급 실행력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새 정부 주택공급 정책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LH가 3기 신도시 착공·입주 일정, 도심 공급 확대, 매입임대 물량 확대 등을 계획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가 조직 역량을 가늠할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공급 성과가 다음 시험대…후임 사장 인선 변수
경영평가 등급은 유지했지만 앞으로 LH에 대한 평가는 실제 공급 성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수장 공백 속에서도 기본적인 경영 체계를 지켜낸 만큼 이제는 정책 집행 속도와 공급 물량 확보 능력이 조직 역량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 LH의 역할은 더 무거워졌다. 남양주왕숙·고양창릉·하남교산 등 수도권 3기 신도시는 본청약과 착공 단계로 넘어가고 있고, 광명시흥 등 대형 사업지도 보상과 광역교통, 인허가 절차를 거쳐 실제 공급으로 연결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다.
도심 공급 확대 역시 과제다. 신규 택지보다 주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공사비 상승과 사업성 논란이 맞물릴 경우 사업 속도가 쉽게 늦어질 수 있다. 매입임대 확대도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지와 품질, 임대 수요와의 적합성을 함께 확보해야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후임 사장 선임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직무대행 체제가 수장 공백에 따른 조직 불안 우려를 빠르게 잠재우는 데에는 일정 부분 역할을 했지만, 대규모 투자 판단이나 사업 구조 조정, 지자체·민간과의 협상처럼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필요한 국면에서는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H가 사장 공석 상황에서도 B등급을 유지한 것은 조직 운영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조직 안정성이 입증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공급 물량을 얼마나 차질 없이 시장에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