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계란·닭고기 등 밥상물가가 6월 들어 급등했고, 예년보다 빨라진 폭염으로 여름 물가 불안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 계란·닭고기·대파·상추·수박·고등어 등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 6월보다 8~38%가량 오르며 히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했다.
- 폭염 본격화 시 공급 차질로 추가 인상이 우려되자 정부가 수급안정대책반 가동과 비축 수산물 확대 공급 등 대응에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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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가격 ㎏당 6650원…삼계탕 등 외식 부담 확대
농작물 생육 부진·가축 폐사 우려에 정부 수급대책 가동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계란과 닭고기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물가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작물 생육 부진과 가축 폐사, 양식 수산물 피해가 현실화할 경우 폭염이 물가를 자극하는 '히트플레이션'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2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3786원보다 38.6%, 지난달 4476원보다 16.7% 오른 수준이다.
특란 10구 소비자 가격이 월평균 기준 5000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란 10구 가격은 2022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3000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40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에는 5000원대로 올라섰다.
닭고기 가격도 상승세다. 이달 육계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당 6650원으로 지난해 6월 5568원보다 19.4% 올랐다. 육계 가격은 올해 3월 6000원대를 넘어선 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에는 공급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산란계 살처분이 이뤄진 데다 사육 밀도 개선 조치까지 겹치면서 공급이 줄었다. 최근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며 삼계탕 등 보양식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대파 1㎏ 소매가격은 2827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8.4% 상승했다. 적상추와 청상추 100g당 전국 평균 소매가격도 다시 1000원대로 올라섰고, 수박 1통 평균 소매가격은 2만429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올랐다.
수산물 가운데서는 고등어 가격 상승폭이 컸다. 수입산 염장 고등어 1손 평균 소매가격은 이달 1만803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26.5% 상승했다.
문제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온 상승으로 농작물 생육이 부진해지고 가축 폐사와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하면 밥상물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 18일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지난해보다 12일 빠른 수준이다.
정부도 여름철 수급 불안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했고, 해양수산부는 정부 비축 수산물 공급 확대와 양식장 고수온 대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