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는 3일 미·이란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인플레와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금융·기술주와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다
- 반도체주는 AI 수요 기대에 상승했으나 M7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밀리고 VIX가 오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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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해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미·이란 적대 행위 격화와 원유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S&P 500은 9일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2포인트(1.26%) 하락한 5만687.07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10포인트(0.74%) 내린 7553.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9.93포인트(0.89%) 밀린 2만6853.98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은 밤사이 새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는 지난 4월 초 휴전 발효 이후 가장 심각한 긴장 격화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도 교차 사격에 휘말렸다.
이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작전을 둘러싼 긴장 고조 등 며칠간의 상황 악화에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좌초될 위험을 우려했다."양측은 휴전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할 대략적인 골격에 합의했지만 최종 세부 사항을 둘러싼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금융과 기술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대형주를 더 큰 폭으로 밑돌았다. 소프트웨어 기업을 추적하는 핵심 상장지수펀드(ETF)는 4% 이상 추락했다. 비트코인 매도세도 심화됐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9% 상승해 인공지능(AI) 열기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마벨 테크놀로지, 인텔, 퀄컴, 샌디스크 등이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M7(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AI 관련 대형 기술주 대부분은 하락했다.

루이빌의 베어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로스 메이필드는 "AI 종목들은 거시·지정학적 위험과는 별개의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적어도 합리적 수준에서는 그렇다. 그래서 모든 것이 매력이 떨어지는 날에는 특히 이러한 종목에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렉스닷컴(Forex.com)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중동의 지속적인 긴장이 광범위한 위험 환경을 계속 흐리게 만들고 있다"며 "밤사이 미군과 이란군의 새로운 공격 교환은 휴전 합의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분석했다.
중동 상황 악화 우려로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6달러 근처에서 마감했다. 원유 가격이 오르고 에너지 가격에 대한 상승 압박이 광범위하고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빌링스의 US 뱅크 자산관리 시니어 투자 디렉터 빌 노시는 "이 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중동 분쟁 지속이 하방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사이의 줄다리기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의 프레임워크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기간을 인플레이션 기대의 핵심 변수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폐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에 완화할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 시장은 연준의 12월 회의 결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는 한 달 전 9.1%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지표는 노동시장이 안정적이며 서비스 부문이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투입 가격이 여전히 높았고 기업 지출 계획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부진해 보였다.
연준의 지역 경제 조사인 베이지북은 최근 몇 주간 경제 활동이 탄력을 받았으며 고용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전쟁으로 인한 높은 에너지 가격의 여파가 광범위했음을 보여줬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게임스톱은 원조 밈주식이 분기 매출 증가를 발표하고 2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공개한 후 6%대 상승했다.
변동성은 확대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84% 오른 16.06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